잔뇨감-야뇨로 삶의 질 하락… 전립선비대증, 15분이면 치료

전립선비대증, 어떻게 치료할까
전립선이 요도 압박해 배뇨 장애… 단순 노화 취급하면 합병증 위험
정확도 높은 아쿠아빔 로봇 시술… 대형 전립선 환자도 적용 가능

전립선비대증의 방치는 방광 육주와 게실 등 변성을 초래한다. 스탠탑비뇨의학과 김도리 대표원장은 진행이 오래 지속된 전립선비대증 수술로 아쿠아빔(워터젯) 로봇수술을 추천했다. 사진은 아쿠아빔(일회용 핸드피스)을 들고 방광 육주화를 설명하는 김 대표원장. 스탠탑비뇨의학과 제공

중년 남성 사이에서 소변을 본 후에도 소변이 남아 있는 듯한 잔뇨감은 흔한 문제다. 이러한 증상의 주요 원인으로 전립선비대증과 방광 변성이 지목되는데 일상생활의 불편을 넘어 빈뇨와 야간뇨로 이어져 수면의 질과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를 저하시킨다.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조직이 비대해져 요도를 압박함으로써 소변 배출에 어려움을 주는 질환이다. 50세 이상의 남성 중 절반 이상이 전립선비대증 증상을 경험하며 나이가 들수록 그 비율은 증가한다. 비대된 전립선 조직이 요로를 압박해 소변이 방광에 남아 있으면 방광 근육의 과도한 긴장과 피로를 유발하며 이는 배뇨 장애의 악화를 초래한다. 특히 야간뇨는 밤에 여러 번 깨어나게 만들어 만성적인 수면 부족과 피로를 초래해 삶의 질이 평균 30% 이상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요로에 잔류하는 소변은 세균 침입의 가능성을 높여 요로 감염 발생률이 일반 남성에 비해 3배 이상 높아진다. 이러한 감염은 방광염, 신우신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패혈증의 위험도 있다. 적절한 치료 없이 이러한 증상을 방치할 경우 방광 육주화 및 방광 게실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방광 게실은 방광 벽에 주머니 모양의 구조물이 형성되는 것으로 잔여 소변이 그곳에 고여 세균 증식과 요로 감염의 위험을 높인다. 방광 게실 환자의 60% 이상이 반복적인 요로 감염을 경험한다. 또한 방광 기능의 저하로 인해 신장으로의 방광요관 역류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이는 신부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가 필수적이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 김도리 대표원장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는 약물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하지만 약물치료만으로 효과가 제한적인 경우에는 전립선결찰술(유로리프트), 경요도전립선절제술, 홀뮴레이저전립선절제술, 리줌 수술, 워터젯 로봇수술과 같은 다양한 수술적 방법도 검토해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환자 개개인의 상태와 전립선의 크기,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의 해부학적 형태에 따라 최적의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며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가장 적합한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전립선의 크기나 형태에 관계없이 다양한 케이스에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최근 주목받는 아쿠아빔(워터젯) 로봇수술은 고압의 물줄기를 이용해 전립선 조직을 정밀하게 제거하는 로봇 보조 수술이다. 일부 수술법은 전립선 크기에 제한이 있어 대형 전립선의 경우 효과가 떨어질 수 있는 데 비해 아쿠아빔 로봇수술은 이러한 제한 없이 다양한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며 80g 이상의 대형 전립선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효과적이다.

김 대표원장은 “워터젯을 이용한 아쿠아빔 로봇수술은 실시간 초음파와 영상 지도를 통해 주변 신경과 혈관을 보호하면서 필요한 부위만 정확히 제거할 수 있다”며 “이에 따라 요실금과 성기능 장애(역행성 사정)의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워터젯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요실금 발생률이 1% 미만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한 워터젯 로봇수술은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다. 평균 수술 시간은 15분 이내며 환부의 상태에 따라 당일, 또는 하루 정도 입원 후 퇴원할 수 있다. 워터젯 로봇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90% 이상이 수술 후 일주일 내에 정상적인 업무 활동으로 복귀했다.

김 대표원장은 “노화의 증상이라고 가볍게 생각해 병원을 가지 않는 환자가 많은데 빠르고 적극적인 치료가 전립선비대증의 악화를 막는다”며 “용기 있고 빠른 결단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스탠탑비뇨의학과의원은 최소 침습적 수술법으로 알려진 수증기를 이용한 전립선 수술과 전립선결찰술, 전립선비대증 수술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 워터젯을 이용한 경요도적 전립선절제술, 홀뮴 레이저를 이용한 내시경적 전립선종 적출술 등이 모두 시술 가능한 의료기관으로 전립선비대증 수술에 대한 풍부한 집도 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