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배송 닭가슴살 샐러드 13종서 대장균…4곳 “판매 중단”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월 9일 15시 48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구독형 닭가슴살 샐러드에서 대장균이 검출됐다. 해당 제품 중에는 위생 관리가 부족하고, 영양성분 표시가 정확하지 않은 것들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해 7월 22일부터 8월 21일까지 온라인에서 주문한 닭가슴살 샐러드 30종을 조사한 결과 13개(43.3%)에서 기준치를 넘은 대장균이 나왔다고 9일 밝혔다.

대장균 기준 초과 검출 제품은 ▲딜리셔스샐러드의 ‘닭가슴살 샐러드’ ▲마법같은 샐러드의 ‘허브닭가슴살’ ▲모닝푸드의 ‘닭가슴살 고구마샐러드’ ▲바스락다이어트의 ‘닭가슴살 스테이크’ ▲바오프레쉬의 ‘수비드닭가슴살’ ▲비티랩의 ‘닭가슴살양배추 샐러드’ ▲샐그램의 ‘닭가슴살 롤치즈 샐러드’ ▲샐러드유의 ‘탄두리닭가슴살 샐러드’ ▲슬림쿡의 ‘닭가슴살 오징어 샐러드’ ▲윤식단의 ‘윤식단 닭가슴살 샐러드’ ▲잇라이킷의 ‘치킨 파인애플 샐러드’ ▲팔팔식단연구소의 ‘수비드닭가슴살 스리라차마요’ ▲프레시코드의 ‘리코타&닭가슴살샐러드’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4개 업체(딜리셔스샐러드, 마법같은 샐러드, 모닝푸드, 샐러드유)는 해당 상품 판매를 중단했고, 그 외 9개 업체는 품질을 개선하겠다고 소비자원에 답했다.

소비자원은 “닭가슴살 샐러드는 별도로 조리하지 않거나 단순히 가열만 해서 먹는 식품”이라며 “가공하지 않은 농산물 재료의 비중이 높아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검사한 샐러드 중에서 살모넬라, 장 출혈성 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등 식중독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자료=한국소비자원 제공)

소비자원은 총 30개 제품 중 저염·저열량·고단백 등 영양을 강조한 17개 제품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영양성분 조사 결과 6개 제품이 허용오차범위를 벗어났다.

검사된 샐러드 중 19개는 ‘소비기한’ 등 반드시 표시해야 하는 의무 표시 사항을 하지 않았다. 특히 3개 제품은 용기·포장 재질 항목을 제외한 전체 표시 사항이 없었다.

또 12개 제품의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질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오해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하거나, 체중감량 체험기 등을 이용해 부당한 표시와 광고를 게재했다.

소비자원은 “‘저염’, ‘고단백’ 같은 영양성분 강조표시가 있어도 영양성분 함량 표시를 확인하고, 제품은 될 수 있으면 빠르게 먹으라”고 당부했다. 이어 “제품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 후 빨리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며 “냉장칸은 4도 이하, 냉동칸은 -18도 이하로 설정해 보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샐러드#대장균#식중독#소비자원#온라인#구독#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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