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VF 2024] 머니가드서비스 “안전한 금전거래 지원, 머니가드”

  • 동아닷컴
  • 입력 2025년 1월 10일 15시 14분


[IT동아 x 한국기술벤처재단 공동기획] 도약을 꿈꾸는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한국기술벤처재단은 인큐베이팅, 엑셀러레이팅, 기술 마케팅, 글로벌 네트워킹 등을 지원하며, 기업의 가치와 미래를 창조하는 글로벌 기술사업화 전문기관입니다.

머니가드서비스는 개인 간 금전 거래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 ‘머니가드’를 제공하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현재 모바일 차용증, 채권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가 간편하게 차용증을 작성 및 관리하도록 돕는다. 또한 이자 납입, 상환 등의 일정을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분쟁 발생 시 빠르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도록 채권 추심 및 소송 연계 서비스도 제공한다.

머니가드는 출시 1년 만에 앱 다운로드 1만 건을 돌파했으며, 작성된 차용증은 4000건, 누적 차용금은 12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긍정적인 사용자 반응을 토대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는 것이 머니가드서비스의 설명이다. 머니가드서비스는 향후 채권자의 불편이 명확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장하는 한편, 베트남 등 글로벌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머니가드서비스를 통해 금전 거래에 대한 사회적인 문제를 줄이는데 기여하겠다는 문문규 머니가드서비스 대표를 만나 머니가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문문규 머니가드서비스 대표 / 출처=IT동아

안전한 금전 거래 위해 창업한 머니가드서비스

IT동아: 안녕하세요, 문문규 대표님. 대표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문문규 대표: 안녕하세요. 머니가드서비스 문문규입니다. 저는 광고, 건설자재 유통 분야에서 15년 이상 채권 관리 업무를 했습니다. 당시 기업 M&A를 주도하기도 했어요. 또한 수입차 관련 카페를 개설해 연 매출 10억 원 이상의 사업체로 키운 경험도 있습니다. 이런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 1월 머니가드서비스를 창업했습니다.

IT동아: 머니가드서비스를 창업한 계기는 무엇인가요?

문문규 대표: 오랜 기간 채권 관리 업무를 하면서 ‘돈은 버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빌려준 돈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많이 만났거든요. 판사로 일하고 있는 지인도 ‘돈 관련 약속만 잘 지켜도 국내 상당히 많은 소송이 사라질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런 것을 보면서 돈 지키는 일을 하고 싶다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제 자녀들에게 사회에 기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이것이 머니가드서비스 창업을 결심한 계기입니다.

IT동아: 머니가드서비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문문규 대표: 개인 간 금전 거래 시 증거가 명확하면 추후 문제가 생겼을 때 수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 간 금전 거래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은 명확한 거래 기록을 갖고 있지 않거나 기록이 있더라도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차용증 등 채권 기록을 디지털 문서로 저장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재 저희는 금전 거래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솔루션 ‘머니가드’를 개발 및 운영하고 있습니다. 처음 선보인 서비스는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차용증 서비스입니다. 이를 통해 차용증을 투명하고 체계적으로 기록 및 관리하도록 지원합니다.

또한 머신러닝 기술을 이용해 채권자, 채무자의 행동 패턴을 분석해 채무 불이행 가능성과 회수 가능성을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용정보회사를 대상으로 하는 B2B 서비스입니다.

참고로 머니가드서비스의 슬로건은 ‘한 번 한 돈 약속, 끝까지 지키도록 돕는다’이고, 사명 역시 ‘금전 거래에서 고객의 돈과 신뢰, 안전을 지키겠다’는 저희의 핵심 가치를 담아 지었습니다.

머니가드 앱을 소개하는 문문규 대표 / 출처=IT동아

금전 거래 신뢰성 강화해 불필요한 갈등 해소, 머니가드

IT동아: 현재 모바일 차용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떤 서비스인가요?

문문규 대표: 모바일 차용증 서비스는 사용자가 간편하게 차용증을 작성하도록 돕습니다. 사용법도 간단합니다. 사용자는 차용증이 필요할 때 머니가드 앱을 열고 지시에 따라 각 항목을 입력하면 됩니다. 각 항목은 법무법인의 법률 자문을 거친 것으로 차용증에 필요한 내용을 모두 담고 있습니다. 본인 인증을 통한 전자서명까지 추가했습니다. 덕분에 추후 분쟁 발생 시 강력한 증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금전 거래의 신뢰성과 법적 보호를 강화할 수 있죠.

차용증 작성 후에는 채권자와 채무자가 이자 납입, 상환 등의 일정을 인지하도록 지속적으로 알림 메시지를 보냅니다. 채권자와 채무자는 서로 불편할 수 있는 돈 이야기를 따로 할 필요가 없습니다. 불필요한 갈등과 연체를 예방하는 데에도 효과적입니다.

차용증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입니다. 종이 문서는 분실이나 도난, 훼손의 우려가 있습니다. 필요할 때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아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저희는 전자 문서로 보관하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습니다.

채권 추심 및 소송 연계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사용자 요청이 있을 경우 신용정보회사, 법무법인 등 전문기관에 연결하는 서비스로, 채권자가 빠르고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합니다. 이를 통해 금전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합니다.

저희는 민감한 개인 정보를 취급하기 때문에 보안에도 신경 쓰고 있습니다. 국제표준인증 ISO27001을 받았고, 국가 인증 기관을 통해 자체 보안 점검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고객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높은 수준의 보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모바일 차용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머니가드 / 출처=머니가드서비스

IT동아: 지금까지의 사업 진행 상황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문문규 대표: 머니가드서비스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머니가드의 경우 지난 2023년 1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2024년 12월 기준으로 앱 다운로드 1만 건을 돌파했으며 작성된 차용증은 4000건, 누적 차용금은 1200억 원 이상입니다. 매출도 400% 이상 늘었습니다. 별도의 광고나 마케팅 없이 고객 입소문만으로 달성한 성과입니다.

실제 사용자 반응도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머니가드를 이용하니 채무자가 상환 날짜를 더 잘 지키고, 날짜를 지키지 못하는 사정이 생기면 먼저 연락이 온다고 합니다. 특히 채무자와 채권자 모두 불편해질 수 있는 돈 관련 이야기를 안 해도 된다는 점이 좋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지난해 말 씨엔티테크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 12월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에도 선정됐습니다. 이를 통해 저희 서비스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자신감도 많이 얻었습니다.

IT동아: 현재 한국기술벤처재단 창업도약패키지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어떤 지원이 있었나요?

문문규 대표: 저희는 KB금융그룹 패스트트랙을 통해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됐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지원을 받았는데, 무엇보다 사업화 자금과 연구소 업무 공간 지원이 유용했습니다. 덕분에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음 단계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IR, 사업화, 연구개발(R&D), 해외 진출 등 다양한 분야의 멘토링과 핀테크 관련 기업과의 네트워크 형성 기회 제공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특히 ESG 컨설팅을 통해 사업 방향을 보다 명확히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위한 초석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사업 초기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한 단계 도약하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머니가드에 대해 설명하는 문문규 대표 / 출처=IT동아

금전 거래에 대한 사회 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

IT동아: 마지막으로 향후 계획과 목표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문문규 대표: 우선 지속적인 R&D를 통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사용자 경험(UX)을 개선하고, 채권 관리 과정에서의 효율성을 높이는 기능을 추가하고자 합니다.

서비스도 확장할 예정입니다. 모바일 차용증 서비스를 선보인 이후 금전 거래 관련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것을 실감했습니다. 그래서 차용증을 시작으로 다양한 금전 거래 분야에 최적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현재 민감한 금전 거래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올해 상반기에 출시할 예정인데, 사회적 필요성이 높고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입니다. 베트남 등 글로벌 시장 진출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몇몇 기업과 긴밀하게 논의 중입니다. 이를 통해 현지 시장에 적합한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빠르게 자리 잡기 위한 전략을 세우려고 합니다.

저희는 다양한 비금융권 금전 거래가 금융권에 편입되는 다리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채무자를 위한 대출이나 채권자와 채무자가 원만하게 협상할 수 있는 도구 등을 만들어 비금융권 금전 거래의 불편을 해소할 것입니다. 머니가드서비스가 개인 간 금전 거래와 채권 관리의 표준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금전 거래에 대한 사회 문제를 줄이는데 기여하도록 혁신과 성장을 이어가겠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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