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구일 피부과 전문의가 말하는 ‘메디컬 에스테틱’
맞춤형 시술 후 얻은 만족감, 삶에 대한 긍정적 태도로 연결
최적의 결과 위해서 의사소통-공감 잘하는 의료진 선택해야
‘컨피던스 투 비 컨퍼런스’ 패널로 나서 아름다움의 가치 논의
지난 1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멀츠 ‘컨피던스 투 비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여한 서구일 모델로피부과의원 원장.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제공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이하 멀츠)가 지난 1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의 그랜드볼룸에서 ‘컨피던스 투 비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나다운 자신감이 만드는 아름다움’이라는 주제 아래 진정한 아름다움의 가치를 재정의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Look better, Feel better, Live better’이라는 멀츠의 기업 미션에 따라 자신감의 근원을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됐고 참가자들은 연사의 강연과 패널 토론을 통해 더욱 풍성한 경험을 얻었다.
이번 컨퍼런스에 패널로 참여한 서구일 모델로피부과의원 원장을 만나 캠페인 배경과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변화에 대해 물었다.
컨퍼런스 현장 모습. 멀츠 에스테틱스 코리아 제공
―컨피던스 투 비 컨퍼런스에 참여한 소감은….
“우선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고자 컨퍼런스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의 열정과 적극성에 놀랐다. 내면과 외면의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분이 이렇게 많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다른 패널들과 진심을 다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매우 뜻깊은 시간을 보내게 돼 기쁘다.”
―어떻게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게 됐나.
“피부과 전문의로서 건강한 메디컬 에스테틱 문화 정착에 관심이 깊다. 멀츠에서 수년간 진행해온 ‘뷰티플 프로미스 캠페인’에도 지속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그 취지에 공감해 올해 처음으로 컨피던스 투 비 컨퍼런스에도 참여했다. 뷰티플 프로미스 캠페인은 미학, 심리, 상담을 바탕으로 에스테틱 시술의 인식을 전환하고 본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자는 취지의 캠페인이다. 각자 갖고 있는 아름다움을 추구해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자신감 있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를 이해하고 환자의 의도를 파악해 최적의 시술을 제공하는 의료진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
―미용 시술이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이 부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든 것이 그렇듯이 과도하게 진행한다면 악영향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요한 시술을 올바르게 한다면 긍정적인 영향이 훨씬 크다.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건강한 노화를 강조하고 있다. 메디컬 에스테틱 시술은 건강한 노화에 기여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노화도 심리적, 사회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이 경우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시술을 받는다면 노화로 인한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고 새로운 도전을 향한 자신감의 원천이 된다. 꼭 노화로 고민하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스스로 더 만족할 수 있는 내 모습을 찾기 위한 시술은 자존감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메디컬 에스테틱이 이제 자기 관리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긍정적인 역할이 더 크다고 생각한다.”
―올바른 메디컬 에스테틱 환경 조성을 위해 어떤 활동을 하고 있으며 의료진의 역할을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앞서 말했듯 뷰티플 프로미스 캠페인을 통해 건강한 메디컬 에스테틱 환경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 세미나, 강연 등을 통해 실제 임상 현장에서의 경험을 나누고 다양한 에스테틱 트렌드에 대한 새로운 인사이트를 전문가들과 공유해왔다. 다른 치료 영역과 마찬가지로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도 의사와 환자 간의 이상적인 관계는 다르지 않다. 환자의 의도를 파악하고 환자의 몸, 심리, 라이프스타일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기 위해 세심한 상담이 필수적이다. 이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필요한 시술과 불필요한 시술을 판단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에서 과거와 달라진 부분이 있다면….
“과거에는 획일화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던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른 사람의 기준이 아닌 본인의 개성과 아름다움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변하면서 스킨 퀄리티와 자연스러움에 대한 니즈가 커지고 있다. 또한 환자도 다양한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효과가 입증된 시술을 선택하려는 추세다. 다른 치료 영역보다 환자들의 요구와 기대가 높은 분야이기 때문에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의료진의 전문 역량과 세심한 상담 및 판단력이 더욱 중요하다.”
―좋은 메디컬 에스테틱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소비자에게도 중요하다. 어떤 기준을 바탕으로 의료진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하는가.
“메디컬 에스테틱 의사와 환자의 관계는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한 소통과 인터랙션이라고 본다. 최적의 결과를 위해서는 환자의 니즈와 히스토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랜 신뢰 관계를 이어갈 주치의라고 생각하고 의사로서의 전문 역량과 더불어 의사소통 능력과 공감 능력 등을 보유한 의료진을 만난다면 좋을 것이다.”
―자신감과 메디컬 에스테틱에는 어떠한 상관관계가 있다고 보는가.
“이번 멀츠 컨피던스 투 비 컨퍼런스에서 강조된 나다운 자신감이 만드는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처럼 일상에서 나를 가꾸는 것이 진정한 아름다움을 만들어가는 중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외적인 변화가 내면의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이는 결국 나다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요한 건 자신을 돌보는 과정에서 느끼는 만족감이다. 요즘은 ‘나’를 위한 가치 있는 투자가 중요하다고 느끼는데 이런 투자가 내게 만족을 준다면 그 자체로 자존감이 올라가게 된다. 자존감이 높아지면 내적, 외적 만족도가 모두 향상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나아가게 된다. 결국 일상 속에서 작은 변화들이 모여 자신감을 쌓고 그 자신감이 나다운 아름다움을 만들어 간다고 믿는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자신감을 찾는 것이 아름다움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자신감을 얻기 위해 피부과를 찾아 외모를 꾸미고자 하는 분들이 많은데 외적인 변화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내면의 만족감을 얻지 못한다면 자신감을 충족하기 어렵다.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바로 스스로에게 만족감을 주는 것이다. 본인에게 가치 있는 투자를 과감히 하고 그 결과에 대해 만족한다면 자존감이 높아질 수 있지만 그 반대의 결과가 나온다면 잘못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내게 진정한 자신감을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내면의 만족을 채우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피부과 시술을 활용한다면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아갈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는 K-의료 미용 시장에서 의료진의 자세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K-의료 미용은 이미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고 국내 의료진의 뛰어난 기술력과 높은 신뢰도 덕분에 많은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의료 미용 시술을 받고 있다. 오늘 컨퍼런스를 통해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확신할 수 있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시술을 추구하되 사람들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정을 건강하게 지원하는 것도 의료진의 소명 중 하나다. 피부과 시술이나 에스테틱과 같은 관리를 단순히 외모를 가꾸는 일이라 여기지 말고 의료진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러한 과정을 ‘스스로의 자신감을 찾아가는 여정’으로 고객이 인식하도록 도와야 한다. 지나치게 획일적이거나 단기적인 효과에 집착하지 않도록 건강한 의료 문화를 구축해 의료 미용이 단순히 외모의 변화를 넘어 개인의 내면적인 자신감을 찾고 이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방식으로 여겨지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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