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귤래리티, 망막 유사 장기체 개발… 관련 특허 보유
“업무협약으로 세포치료제 임상 개발 가속 기대”
실명퇴치운동본부 홍보대사 가수 수영 협약식 참석
(오른쪽부터) 장종욱 이엔셀 대표와 실명퇴치운동본부 홍보대사 가수 수영, 최정남 싱귤래리티바이오텍 대표가 업무협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바이오신약 개발 업체 이엔셀은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싱귤래리티바이오텍과 세포치료제 임상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유전성 망막질환은 유전자 문제로 유소년 시기부터 야맹증이나 터널 시야 등의 증상을 겪는 희귀질환이다. 심한 경우 실명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실명 원인으로 알려진 유전자는 330여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환자 규모는 1만5000명에서 2만 명 수준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MOU에 따라 이엔셀과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현재 개발 중인 망막 오가노이드 유래 세포치료 개발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줄기세포 등을 배양해 만든 유사 장기로 이해하면 된다.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은 망막 오가노이드 관련 세포 배양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업체로 제반 특허를 확보하고 있다고 한다. 동물실험을 통해 유효성을 입증했고 작년에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민간투자주도형기술창업지원사업(TIPS)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11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을 받았다.
이엔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를 모두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을 갖춘 업체로 꼽힌다. 특히 차별화된 생산 기술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기반으로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독자 기술(ENCT)로 배양한 중간엽 줄기세포를 활용해 희귀난치성 질환인 샤르코-마리-투스 치료제도 개발하고 있다.
장종욱 이엔셀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이 유전성 망막질환 치료제를 개발 중인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의 도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엔셀과 싱귤래리티바이오텍의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실명퇴치운동본부 홍보대사인 가수 소녀시대 수영이 참석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수영은 환자들이 빛을 찾아가는 기적을 실현시키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실명퇴치본부는 시각장애 환우들의 실명을 예방하고 치료 관련 연구를 지원하는 활동을 펼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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