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영수회담에 함성득-임혁백 비선 거래”… 듣도 보도 못한 정치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주 회담에는 양측 간 비공식 라인이 가동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 부부와 이웃으로 지냈던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어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회담을 물밑에서 조율했다며 양…
- 2024-05-07
- 좋아요 개
- 코멘트 개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난주 회담에는 양측 간 비공식 라인이 가동됐다고 한다. 윤 대통령 부부와 이웃으로 지냈던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과 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임혁백 고려대 명예교수가 어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들이 회담을 물밑에서 조율했다며 양…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여태까지 해왔던 대로 하면, 대한민국 괜찮은 겁니까’라는 질문을 전 사회에 한번 던져야 할 때”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최근 연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이전의 방법이 별로 효과가 없었다는 게 개인적 의견”이라며 “저성장, 저출산 등의 당면 과제를 해결하…
윤석열 대통령은 어제 대통령실에 민정수석비서관직을 부활하고 그 자리에 김주현 전 법무차관을 임명했다. “민심 청취 기능이 너무 취약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도 역기능을 우려해 민정수석을 폐지하고 비서실장 직속으로 민정비서관과 법률비서관을 뒀으나 결국 취…
22대 총선 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말 한마디 무게가 선거 전과 비교할 수 없이 무거워졌다. 175석의 국회 1당을 이끄는 정치 지도자의 발언이기 때문이다. 경제 정책과 관련한 발언의 의미도 달라졌다. 이전 발언들이 유력 야당 정치인의 정치적 수사에 그쳤다면, 이젠 정부 여당이…
여러 영화를 상영해야 정상인 멀티플렉스 극장이 또다시 ‘모노(mono)플렉스’가 됐다. 요즘 영화관에 가면 주야장천 ‘범죄도시4’만 튼다. 다른 영화들은 오전에만 반짝 상영하는 탓에 사실상 조조영화가 됐고, 저녁 시간대 등은 거의 100%가 ‘범죄도시4’다. 이 영화의 상영점유율은 지…
독일에는 의대에 가는 세 가지 길이 있다. 첫째는 성적. 우리 수능시험과 비슷한 아비투어(Abitur) 점수 순으로 선발한다. 이렇게 뽑는 비율이 전체 정원의 20%다. 가장 비중이 큰 60%는 대학 자율에 맡긴다. 나머지 20%를 뽑는 방식이 독특하다. ‘대기기간 전형’이란 게 있다…
한국프로야구를 주관하는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흔히 ‘로봇 심판’이라고 부르는 볼·스트라이크 자동 판정 시스템(ABS)을 올 시즌부터 도입했다. ABS는 카메라로 0.01cm 단위까지 투구 궤적을 추적해 이 공이 미리 입력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는지 아닌지 심판에게 알려준다. KB…
《 “수십 년 된 영화관이 없어진다니 정말 아쉬워요. 아름다운 영화관이거든요.” 지난달 26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거리 ‘UGC노르망디’ 영화관 앞. 가족들과 산책 중이던 시민 신디 그루이아 씨는 이 영화관의 폐점 소식에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87년 역사를 자랑하는 …
2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에어쇼’ 현장. 항공 강국 도약을 꿈꾸는 중국이 2008년 국영기업 중국상용항공기(COMAC·코맥)를 설립해 자체 개발에 성공한 중형 여객기 C919(사진)를 처음 마주했다. 국제무대 첫 등장이었다. C919가 보잉과 에어버스로 양분된 중형기 시…
“테니스는 관계야.” ―루카 과다니노 ‘챌린저스’ 루카 과다니노 감독이 테니스를 소재로 하는 영화를? 청춘의 사랑과 욕망의 감정을 섬세하면서도 폭발력 있게 담아냈던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기억하는 관객이라면 고개가 갸웃해질 법하다. 하지만 영화 시작부터 가슴을 울리는 EDM과…
아파트 승강기 교체 공사로 매일 계단 등산 중이랍니다. 아직 집이 멀었다면 잠시 쉬었다 가시죠.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총선이 끝나고 조만간 ‘여소야대’ 22대 국회가 시작된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해 왔던 정책이 계속 추진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 중 하나다. 그중 노동개혁은 현 정부가 내세운 ‘3대 개혁’ 중 하나인 만큼 국민적 관심도 적지 않다. 윤 정부는 임기 초반 노동개혁의 핵심을 확보할 수 있…
《처음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연구지원금 심사위원으로 워싱턴에 갔을 때 기억을 잊을 수 없다. 연구자 20여 명이 모여 모든 연구 제안서들을 꼼꼼히 검토하고 논의했다. 내 연구 제안서도 이런 과정을 거쳐 채택되어 기회를 부여받았겠구나 하는 생각에 신기하고 감사했다. 뭉클한 감동에 …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주말 활동이 뭐냐고 묻는다면 가장 대표적으로 두 가지를 들어볼 수 있겠다. 등산과 시위. 시위하기 위해 거리와 광장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물론 한국에서만 벌어지는 일은 아니다. 2주 전 콜롬비아에서도 현 대통령인 구스타보 페트로에 반대하는 시위와 행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