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오른쪽 방향으로 손목을 돌리되 3번 자세보다 더 많이 비틀어서 최대한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한다. 10초 정지. 1∼5번 동작을 천천히 하고 그 다음은 연속으로 빠르게 원을 그리듯 회전한다. 왼팔도 동일한 방법으로 수련한다.
영화 ‘영웅본색’ 속 “돈은 내가 번 것일 뿐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상을 떠날 때 아무 것도 가져갈 생각이 없다”라는 대사가 필자의 가슴에 와닿았다.
그렇다면 골프 라운드를 하면서 버는 돈은 과연 내 돈일까?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골프의 재미와 집중력 향상을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은 좋지만 주객이 바뀌는 현상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 운동을 하러 온 것인지 뒷돈 거래하러 온 것이 분간이 되지 않는 경우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게다가 퍼팅 한 타 한 타가 돈이기 때문에 지나친 집중으로 시간을 끄는 것은 라운드 흐름과 진행에 방해가 될 뿐이다. 웨이브(wave-흔히 par3홀에서 뒤 팀에게 공을 치라고 하는 신호이며 ‘사인’은 정식 표현이 아님)를 주는 것은 신속한 진행을 위함인데 심한 내기 골퍼들은 뒤 팀이 와서 기다릴 때까지 끝나지 않는 퍼팅을 계속해서 모든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든다. 갤러리가 있으면 퍼팅이 더 잘되기라도 하는 걸까? 온종일 체크하고 셋업했다 풀고 공 뒤에서 다시 보고 임팩하려다 말고 홀컵 두 세 번 쳐다보고, 퍼팅에 성공하면 마치 대단한 실력인 양 뒤 팀을 의식하면서 으스댄다. 그렇게 시간끌고 안 들어가면 종종 걸음으로 그린을 빠져나간다. 또한 내기골퍼의 달인이라 불리는 남성 고수들 중 여성 프로골퍼나 아마추어 골퍼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홈그라운드에 초대해 오히려 핸디까지 주겠다면서 실력과 재력을 뽐내려고 한다. 이에 68만원을 따고 멋있게 돌려주는 여성이 있었다. ‘영웅본색’의 저우룬파처럼 말이다. 그 여성이야말로 정말 멋진 영웅의 모습이 아닐까? 즐겁게 라운드하면서 예쁜 피니시 모습도 보여주고 돈까지 돌려주는 착한 여성골퍼는 골프에 정신 못 차리고 하루에 5시간 연습하던 아마추어 여성 골퍼였다. 늘 일주일이 하루처럼 느껴질 정도로 바쁜 요즈음 그때가 그립기만 하다.
※ 효과 1. 손목과 팔, 어깨의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며 특히 더브샷(Dub-잘못 맞은 샷, Bad shot)을 많이 하는 골퍼들의 손목과 팔꿈치를 보호한다. 2. 어깨 관절 가동범위를 넓히고 엘보우증상이나 오십견으로 고생하는 골퍼들에게 효과적이다. 3. 특히 겨울철 라운드 전 충분한 골프요가로 상해를 예방할 수 있다. 4. 어드레스를 비롯한 스윙 내내 두 다리를 벌리기 때문에 두 다리를 교차하고 고관절을 수축시킨 후 항문을 조이고 수련하면 남성 배뇨장애, 여성 요실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 주의: 양팔을 비교해보고 어색하거나 잘 안돌아가는 팔을 더욱 많이 수련하여 균형을 회복한다.
글·동작|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