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아 교수의 6색 건강요가] 퍼터잡고 손목 비틀면, ‘더브샷’ 굿 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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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년 12월 3일 07시 00분


1. 두 다리를 교차하고 서서 퍼터를 잡은 오른손을 가슴 앞에서 쭉 뻗어준다.

2. 팔은 오른쪽으로 90도 돌려 퍼터를 세우고 손목으로 균형을 잡는다. 10초 정지.

3. 오른팔을 180도 돌려서 퍼터가 처음과 반대방향이 되도록 한다. 10초 정지.

4. 손목을 왼쪽으로 돌려 퍼터가 대각선 방향이 되도록 하고 유지한다. 10초 정지.

5. 오른쪽 방향으로 손목을 돌리되 3번 자세보다 더 많이 비틀어서 최대한 바깥쪽으로 향하도록 한다. 10초 정지. 1∼5번 동작을 천천히 하고 그 다음은 연속으로 빠르게 원을 그리듯 회전한다. 왼팔도 동일한 방법으로 수련한다
.

영화 ‘영웅본색’ 속 “돈은 내가 번 것일 뿐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세상을 떠날 때 아무 것도 가져갈 생각이 없다”라는 대사가 필자의 가슴에 와닿았다.

그렇다면 골프 라운드를 하면서 버는 돈은 과연 내 돈일까? 의견이 분분할 것이다.

골프의 재미와 집중력 향상을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은 좋지만 주객이 바뀌는 현상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 운동을 하러 온 것인지 뒷돈 거래하러 온 것이 분간이 되지 않는 경우 보는 이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게다가 퍼팅 한 타 한 타가 돈이기 때문에 지나친 집중으로 시간을 끄는 것은 라운드 흐름과 진행에 방해가 될 뿐이다. 웨이브(wave-흔히 par3홀에서 뒤 팀에게 공을 치라고 하는 신호이며 ‘사인’은 정식 표현이 아님)를 주는 것은 신속한 진행을 위함인데 심한 내기 골퍼들은 뒤 팀이 와서 기다릴 때까지 끝나지 않는 퍼팅을 계속해서 모든 사람들을 지루하게 만든다. 갤러리가 있으면 퍼팅이 더 잘되기라도 하는 걸까? 온종일 체크하고 셋업했다 풀고 공 뒤에서 다시 보고 임팩하려다 말고 홀컵 두 세 번 쳐다보고, 퍼팅에 성공하면 마치 대단한 실력인 양 뒤 팀을 의식하면서 으스댄다. 그렇게 시간끌고 안 들어가면 종종 걸음으로 그린을 빠져나간다. 또한 내기골퍼의 달인이라 불리는 남성 고수들 중 여성 프로골퍼나 아마추어 골퍼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홈그라운드에 초대해 오히려 핸디까지 주겠다면서 실력과 재력을 뽐내려고 한다. 이에 68만원을 따고 멋있게 돌려주는 여성이 있었다. ‘영웅본색’의 저우룬파처럼 말이다. 그 여성이야말로 정말 멋진 영웅의 모습이 아닐까? 즐겁게 라운드하면서 예쁜 피니시 모습도 보여주고 돈까지 돌려주는 착한 여성골퍼는 골프에 정신 못 차리고 하루에 5시간 연습하던 아마추어 여성 골퍼였다. 늘 일주일이 하루처럼 느껴질 정도로 바쁜 요즈음 그때가 그립기만 하다.

※ 효과
1. 손목과 팔, 어깨의 관절을 부드럽게 풀어주며 특히 더브샷(Dub-잘못 맞은 샷, Bad shot)을 많이 하는 골퍼들의 손목과 팔꿈치를 보호한다.
2. 어깨 관절 가동범위를 넓히고 엘보우증상이나 오십견으로 고생하는 골퍼들에게 효과적이다.
3. 특히 겨울철 라운드 전 충분한 골프요가로 상해를 예방할 수 있다.
4. 어드레스를 비롯한 스윙 내내 두 다리를 벌리기 때문에 두 다리를 교차하고 고관절을 수축시킨 후 항문을 조이고 수련하면 남성 배뇨장애, 여성 요실금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 주의: 양팔을 비교해보고 어색하거나 잘 안돌아가는 팔을 더욱 많이 수련하여 균형을 회복한다.

글·동작|최경아 상명대학교 평생교육원 교수·MBC해설위원·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저서: 100일 요가(결코 아깝지 않은 내 몸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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