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오순화 “브람스는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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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7일 15시 37분


비올리스트 오순화.
비올리스트 오순화.
한국 비올라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 온 비올리스트 오순화의 독주회.

서울예고 1학년 재학 중 미국으로 건너가 메도우 마운튼 섬머스쿨, 줄리어드 프리컬리지를 거쳐 줄리어드 음대·대학원에서 마가렛 파티와 폴 독터 교수를 사사했다.

줄리어드 프리컬리지 시절 일찌감치 바흐 콩쿠르에서 우승한 것을 시작으로 뉴욕 그레이트 넥 영 아티스트 콩쿠르, 베를리오즈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 음악계의 시선을 받았다.

실내악에도 관심이 큰 오순화는 귀국 후 예음클럽, 메이 피아노 콰르텟, 코리아 앙상블 등과 창단 멤버로 활동했다. 1999년에는 비올라를 널리 알리기 위해 계간지 ‘올라비올라’를 발행하기도 했다. 1993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눈에 띄는 부분은 김대진이 피아노 반주자로 나서 호흡을 맞출 예정이라는 점. 2008년 수원시향의 제6대 상임지휘자로 취임해 지휘자로서도 명성을 쌓고 있는 김대진은 ‘건반 위의 진화론자’라는 악단의 평가처럼 감성과 논리를 지적으로 조화시키는 피아니스트이다.

이날 독주회에서는 ‘브람스 마이 러브’라는 타이틀답게 브람스의 ‘소나타 1·2번’, ‘비올라와 피아노, 메조 소프라노를 위한 두 개의 노래’ 등 브람스 곡을 연주한다. 메조 소프라노로는 연세대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인 장현주 교수가 무대에 오른다.

11월 22일 오후 8시, 서울 신문로 금호아트홀에서 공연한다.
(공연문의 뮤직클레프 02-3297-3387)

스포츠동아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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