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믹스 지방함량, 삼겹살·목살 수준… 더욱 충격적인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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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4일 13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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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브랜드와는 무관함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해당 브랜드와는 무관함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커피믹스 지방함량’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커피믹스가 지방 덩어리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지방 함유량 수준이 돼지고기 삼겹살과 목살의 지방을 함유량 수준인데다가, 대부분이 혈중 콜레스테롤을 높이는 포화지방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더하고 있다.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황금택 교수팀은 국내 시판 중인 커피크리머 14개 제품과 커피믹스 11개 제품의 지방·포화지방 함량을 조사한 결과를 한국식품영양과학회지 최근 호를 발표했다.

이 연구에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난 것.

연구진에 따르면 14개 커피크리머의 지방 함량 비율은 15.4∼28.5%였다. 지방 함량이 25%를 넘는 것이 9개였고, 1개 제품은 돼지고기 삼겹살의 지방 함유 비율(28.4%)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커피믹스의 지방 함량은 1개 제품(7.7%)을 제외하곤 모두 10%를 넘었다. 이는 돼지고기 목살의 지방 함량(9.5%)과 맞먹는 것이다.

특히 커피크리머와 커피믹스는 함유된 지방 중 포화지방이 차지하는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커피크리머는 전체 지방 중 포화지방 비율이 90% 이상인 것이 14개 중 12개에 달했고, 커피믹스는 11가지 제품 모두 포화지방 비율이 99% 이상이었다. 이는 닭고기(약 29%)와 쇠고기(40%)의 포화지방 비율보다 높은 수치.

연구를 진행한 황 교수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커피크리머와 커피믹스는 지방 구성 비율로 볼 때 코코넛유나 팜유를 사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커피믹스 지방함량에 대해 네티즌들은 “커피믹스에 이런 비밀이 있었다니”, “커피믹스 판매량 급락하겠네”, “목살과 삼겹살 수준의 지방? 이정도일 줄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기사제보 jj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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