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자로 11년간 재직하다 훌쩍 사직서를 던지고 자신을 찾아 네팔 안나푸르나 등을 헤맨 저자의 치유 여행기.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말한다. “우리는 모두 삶의 여행자”라고. “당신영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시간에게 시간을 넉넉하게 주자”고.
‘떠날 때는 이유가 있다’, ‘낯선 곳에서 나를 생각하다’, ‘길을 잃고 나를 알다’, ‘온전한 나로서 나를 만나다’, ‘나의 상처와 아픔을 말하기’, ‘인생은 순례! 결국 중요한 건 나’, ‘나의 영혼에게 말 걸기’ 등 이 책의 목차만 훑어봐도 저자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 결국 저자에게 여행은 길을 잃는 것이고, 그럼으로써 내면의 자신을 바라보고, 이해하고, 말을 건네는 것이다.
이 책에는 2011년 가을 스페인 산티아고 성지순례를 통해 저자가 영적인 체험을 하고 새 인생을 살아보기로 결심하기까지의 여정이 담겨 있다. 여행에서 돌아온 저자는 두 달 만에 정든 신문사를 떠나 또 다른 여행지로 향했다. 그리고 2012년 가을, 주변의 만류를 뿌리치고 벤처기업 ‘에니그마 소프트’를 설립해 세상을 놀라게 할 일을 준비 중이다.
저자는 말한다. “삶은 들이대는 사람에게 자신이 숨겨 놓았던 값진 보물을 하나씩 풀어놓는다. ‘무작정 떠나는 것’이 ‘무작정 떠나기’의 유일한 노하우이다”. 저자의 ‘무작정 떠나기 노하우’는 이 책의 목차이기도 한 열 가지 스텝에 녹아 있다.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를 듣고 인생의 결단을 내리기 위한 열 가지 노하우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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