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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 “반갑기는 한데… 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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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2 16:15
2013년 5월 22일 16시 15분
입력
2013-05-22 16:11
2013년 5월 22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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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 보도 화면 캡처
대구 지하철역에 난데없이 수달이 출연해 한바탕 소동이 일었다.
지난 21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아양교역 지하 3층 남자화장실에서 이상한 물체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역무실에 접수됐다. 확인 결과 이 이상한 물체는 다름 아닌 수달이었다.
대구전철도시철도공사 측에 따르면 몸길이 90㎝, 무게 15㎏ 가량의 수달 한 마리가 역 안에 있는 화장실 안을 돌아다니고 있었으며 신고를 받고 달려간 직원들이 수달이 도망가지 못하도록 화장실문을 닫고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 4명은 수달과 5분 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포획에 성공했으며 이 수달은 지하철역 인근 금호강에 서식 중 인 것으로 밝혀졌다.
강길해 아양교역장은 “수달이 아침 일찍 먹이를 찾기 위해 나섰다가 출입구를 통해 아양교역까지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며 “안정을 취한 후 금호강에 방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고 한다.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 소식에 네티즌들은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 반갑기는 한데 깜짝 놀랐을 듯”, “화장실에서 갑자기 만나면 무서울 것 같다”, “대구 지하철역 수달 출현이라니 별일 다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수달은 지난해 5월 우리나라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됐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기사제보 dkbnews@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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