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베테랑 예능 PD의 웃음학 강의 ‘유머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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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7월 4일 12시 56분


●유머노트-대한민국은 웃고 싶다(이상훈 지음 l 이지출판)

예전에 여러 모임에서 여자들에게 가장 인기 높은 남자는 잘생긴 사람도, 돈많은 사람도 아닌 ‘재미있는 남자’라는 조사 결과가 있었다. 연인이나 친구와의 대화에서 재치있는 유머는 사랑과 우정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는 촉매이다. 또한 사회 활동에서도 처음 만나는 상대를 빙긋 웃게 만드는 촌철살인의 위트는 자신의 값어치를 한 단계 높이는 수단이다.

‘유머노트-대한민국은 웃고 싶다’는 팍팍한 요즘 더욱 그 가치가 소중해지는 유머의 철학과 지혜를 담은 책이다.

저자 이상훈은 KBS 2TV ‘쇼 비디오 자키’ ‘유머 1번지’, SBS ‘열려라 웃음천국’ ‘기쁜 우리 토요일’ ‘LA아리랑’ 등의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 예능 프로그램을 연출한 PD이다. ‘서세원의 좋은 세상 만들기’와 ‘뷰티플 라이프-대한해협횡단’으로 한국방송대상을 2회 연속 수상했고, 영화 ‘돈텔파파’ ‘마파도2’를 감독하고 뮤지컬 ‘문나이트’를 연출했다. 2011년부터는 채널A 제작본부장으로 ‘이제 만나러 갑니다’ ‘불멸의 국가대표’ 같은 히트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이상훈 PD가 책에서 말하고 싶은 주제는 간단하지만 분명하다. ‘내가 웃어야 세상이 웃는다.’ 세상이 웃지 않는다고 원망하지 말고 내가 먼저 세상을 웃게 만들면 어떨까. 저자는 당연하지만 결코 평범하지 않은 유머의 철학과 지혜를 강조한다.

1부에서는 유머비법 15가지를 제시하고, 2부에서는 그 비법을 바탕으로 실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상황별 유머를 정리했다. 3부에서는 유머를 통해 인생을 살찌우는 지혜 10가지를 모아 놓았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트위터@kobau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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