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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진드기 주의, 6월 감염 최고… 2명 중 1명 사망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4-06-09 15:11
2014년 6월 9일 15시 11분
입력
2014-06-09 15:09
2014년 6월 9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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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진드기 주의 (출처= MBC 보도 영상 갈무리)
‘야생 진드기 주의’
국내에서 야생진드기에 물린 환자는 6월에 최다 발생하고, 약 2명 중 1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발생 현황과 역학적 특성’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월부터 지난 3월까지 35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고 16명 (치사율 45.7%)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주로 농업·임업인 환자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발생환자 수는 적지만 치사율은 이웃 국가인 중국(6%), 일본(39.6%)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했다.
SFTS 바이러스를 옮기는 매개체는 전국의 야산과 들판(야생)에 서식하는 ‘작은소참진드기’다.
전체 진드기 가운데 일부이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도 전체 0.5%에 불과하지만 현재 이 바이러스를 치료할 약도, 백신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살인 진드기’에 대한 공포감이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SFTS에 감염되면 우선 원인 불명의 발열, 식욕 저하·구토·설사·복통 등의 소화기 증상에 두통·근육통·의식장애·경련·혼수 등 신경 증상이 나타난다.
보고서에 따르면 나이가 많을수록 회복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전국적 발생률은 100만 명당 0.7명이며, 시도별로 제주가 100만 명 당 8.9명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질병관리본부는 “SFTS는 원인바이러스를 치료할 수 있는 특이 치료제는 없으나 증상에 따른 적절한 내과 치료를 받는다면 회복이 가능하다”면서 “진드기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의심되는 경우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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