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푸스를 이기는 건강요법은 특별한 방법이 있다기보다 일상적으로 강조되는 건강요법과 동일하다. 고른 영양소 섭취와 정상체중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육류, 우유, 계란, 생선 등에 포함된 동물성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한다. 이와 함께 지방질은 총열량의 20% 정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식물성지방(불포화지방)과 동물성지방(포화지방)의 균형 있는 섭취와 식물성 기름은 산패하기 쉬우므로 보관 시 공기 및 금속과의 접촉 및 높은 온도를 피하는 것이 좋다. 음식재료는 신선한 것으로 사용하고 여러 번 튀기는 것을 삼간다. 또한, 설탕, 꿀 등의 당이 함유된 식품을 줄이고, 구강 내 청정작용을 돕는 신선한 채소나 과일을 섭취하도록 한다. 알코올은 될 수 있으면 피하는 것이 좋은데, 알코올의 섭취는 식욕을 감퇴하게 만들고 여러 필수 영양소의 흡수를 방해한다. 만성적인 과음은 간질환의 발병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흡연은 폐질환을 일으키고 혈중의 HDL 콜레스테롤 수준을 낮춰 심장병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 덧붙여 카페인 음료는 중추신경 자극, 이뇨작용 촉진, 철분 흡수 저해, 불면증 유발, 혈압 상승 등을 일으키기 때문에 절제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규칙적이고 즐거운 생활을 유지하도록 하자. 배상철 교수가 추천하는 ‘루푸스 환자의 건강관리’ 1. 충분한 휴식과 저염식 섭취 루푸스 환자에게 휴식과 적당한 운동은 치료약만큼이나 중요하다. 루푸스 환자는 무엇보다도 매일 활동량과 휴식의 균형을 체크해야 한다. 자주 피로해지는 사람일수록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쉬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함께 균형 있는 식사는 치료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병이 활성기에 들면서 식욕이 급격히 떨어질 때는 비타민 복합제를 섭취하는 것이 도움되기도 한다. 신장이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했을 때는 단백질 섭취를 제한하고, 체액 축적으로 인한 부종을 막기 위해 저염식을 해야 한다. 2.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주의 감염은 병 자체 때문이기도 하고,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와 같은 약의 부작용 때문이기도 하다. 환자에 따라서는 작은 감염으로도 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감기에 걸리거나 세균에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3.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외부 활동 삼가 햇빛이나 형광 불빛에의 과다한 노출은 루푸스의 발진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햇빛에의 노출을 피하기 위해서는 가능하면 자외선이 강해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는 외부 활동을 삼가야한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꼭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고, 모자나 긴소매 옷을 입어 피부가 직접 노출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 4.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임신계획 수립 루푸스 환자라고 임신할 수 없는 것은 아니지만, 유산이 쉽게 되며, 병의 활성기에는 호르몬의 변화와 약의 부작용으로 임신이 거의 불가능하다. 잠복기라도 임신기간 중이나 출산 후 수개월 동안 병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임신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환자에 따라서는 임신을 방해하고 쉽게 유산을 초래하는 비정상적인 항체가 많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임신을 계획하기 전에 미리 혈액검사를 통해 알아보는 것이 좋다. 만약 임신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되면, 안전한 피임법을 사용해야 한다. 경구용이나 젤리는 사용할 수 있으나 자궁 내 기구 삽입은 감염의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사진·기사제공 : M미디어 라메드, 김효정 기자 (khj@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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