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터가 추천하는 7월의 문화 소식

  • 입력 2014년 7월 9일 09시 29분



영화 <군도>, 7월 23일 개
제작 발표 당시부터 화제가 된 영화 <군도>가 7월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 영화의 배경은 탐관오리와 양반의 착취가 극에 달했던 철종 13년. 그 중심에 있던 무관 출신의 조윤(강동원)은 극악무도한 방법으로 백성들을 수탈하여 자신의 권력을 키워 나간다.

이처럼 계속되는 관의 횡포와 극심한 기근에 시달린 백성들이 하나 둘 모여 의적떼를 만들었으니, 이름하야 ‘지리산 추설’이다. 영화는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 나타난 군도들과 탐관오리의 전면승부를 박진감 넘치는 액션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2012년 <범죄와의 전쟁>에서 실감 나는 액션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다시금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탐관오리 조윤 역의 강동원, 지리산 추설 수장인 도치 역의 하정우, 그 외에도 마동석, 김성균, 이성민, 이경영, 조진웅 등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을 총동원한 캐스팅 또한 영화 <군도>가 가진 큰 무기이다. 올여름 홍길동과 임꺽정, 장길산을 잇는 의적이 탄생할지 세간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개봉 2014.07.23. 감독 윤종빈 출연 하정우, 강동원, 이성민


안톤 체홉의 서거 110주년, 연극 <이바노프>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소설가이자 극작가 안톤 체홉의 서거 110주년을 맞이해 극단 ‘체’가 연극 <이바노프>를 선보인다. 이바노프는 안톤 체홉이 한 극장장의 요구로 10일 만에 만들었다가 불만족스러운 부분들을 각색한 후 1889년 다시 무대에 올린 연극이다.

이는 안톤 체홉의 7대 장막극 중 두 번째 작품으로 훗날 명작이 된 <갈매기>의 원형이기도 하다. 이바노프의 줄거리는 니콜라이 이바노프가 유산 때문에 결혼한 아내, 안나 페트로프나가 결핵에 걸리면서 겪게 되는 일들을 담고 있다.

7월에 국내 초연되는 <이바노프>는 연출가가 직접 원작을 번역해 우리나라의 정서에 맞게 각색한 것이라고 한다. 이바노프 역에는 TV드라마로 더 익숙한 배우 남성진이 캐스팅됐다. 이에 지난 2009년 ‘햄릿’ 이후 5년 만에 남성진의 연극 무대를 볼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이바노프의 아내인 안나 역에는 신인 배우인 서숙영과 문지영이 더블 캐스팅됐다.

기간 2014.07.10~20 출연 남성진, 서숙영, 문지영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제이슨 므라즈 새 앨범 발매
한국인이 사랑하는 싱어송라이터 제이슨 므라즈(Jason Mraz)가 새 앨범을 들고 돌아왔다. 7월 15일에 정규 발매되는 새 앨범 <YES!>는 자연과 인간에 대한 제이슨 므라즈의 애정을 담고 있으며, 사랑과 평화가 담긴 긍정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기계음을 배제하고 제이슨 므라즈 특유의 어쿠스틱 사운드로 자연스러운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지난 5월 27일부터 매주 한 곡씩 싱글 형태로 앨범 수록곡을 공개하는 방식도 재미있다. 이에 ‘Love Some One’을 시작으로 ‘Hello, You Beautiful Thing’, ‘Long Drive’, ‘Everywhere’, ‘Best Friend’ 등의 음악들이 공개되어 왔다.

가장 먼저 발표된 ‘Love Some One’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설레는 마음을 표현한 곡으로 달달한 가사와 잔잔하고 편안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이 밖에도 ‘Hello, You Beautiful Thing’은 그룹 레이닝 제인과 함께 작업한 곡으로 통통 튀는 실로폰 연주가 감상 포인트이다.

‘드라큘라’가 뮤지컬과 만났다.
브로드웨이에서 상륙한 뮤지컬 <드라큘라>는 19세기 말을 배경으로 드라큘라 백작과 그를 노리는 반헬싱 교수, 드라큘라에게 끌리는 미나 머레이 등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박진감 넘치는 이야기를 진행한다.

개성 강한 등장인물들만큼 캐스팅도 화려하다. 드라큘라 역에는 뮤지컬배우 류정한과 탄탄한 실력으로 아이돌의 틀을 깬 김준수가, 드라큘라와 사랑에 빠진 미나 머레이 역에는 조정은, 정선아 등이 출연해 흡인력 있는 노래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드라큘라 역에 더블 캐스팅된 류정한과 김준수가 각각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류정한이 클래식하고 안정감 있는 배우라면 김준수는 열정적이고 강렬한 느낌을 가졌기 때문.

이 밖에도 <지킬앤하이드> 작곡가이기도 한 프랭크 와일드혼 특유의 대중적인 노래와 짜임새 있는 연출 등이 관전 포인트로 손꼽히고 있다.

기간 2014.07.15~09.05. 출연 김준수, 정선아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오페라극장


기사제공 : M미디어 라메드 간예슬 기자 (kss@egihu.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