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0년 영유아에 해당하는 수도권 거주 11개월 남아가 수족구병 원인균으로 지목된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 사망했다.
여름철 감염빈도가 높은 수족구병 감염자가 보건당국 조사결과 크게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수족구병은 백신이 없기 때문에 철저한 예방이 우선이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의 경우에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1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3~18일 전체 외래환자 1000명 당 수족구병 환자 수는 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배 증가했다”고 조사결과를 전했다.
수족구병은 이름 그대로 손, 발, 입안에 물집이 잡히는 병이다. 증상이 열나는 감기와 비슷하며 입안이 헐어 제대로 먹지 못한다.
수족구병은 주로 5~8월에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1주일 정도면 회복되지만 심한 경우 뇌간뇌염이나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영유아 수족구병으로 떠로은다. 영유아의 경우 39도 이상의 고열이 있거나 38도 이상의 열이 48시간 이상 지속되는 경우, 또는 구토·무기력증 등의 증상을 보이면 정밀검사를 해야한다. 지난해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으로 2명이 사망하는 등 최근 5년간 총 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수족구병은 전염성이 강한 엔테로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호흡기 분비물이나 대변 등을 통해 퍼진다.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기 때문에 예방이 우선수위다. 영유아는 외부 활동을 하면 반드시 손을 깨끗하게 씻기는 등 개인위생에 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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