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지난 2009년부터 지난해 5년간 건강보험 심사결정자료를 이용해 틱장애를 분석한 결과 틱장애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진료 원인은 2009년 1만 6000명에서 지난해 1만 7000명으로 5년간 1000명(7.8%) 증가했다. 특히 틱장애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령대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10대가 45.3%로 가장 많았으며 10대 미만은 37.1%로 20대 미만의 유아 청소년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20대는 8.7%의 수치를 기록했다.
심평원은 “틱장애의 발생원인이 유전적인 요인과 학습요인 등으로 저연령대에서 흔히 나타나며 성장하면서 점차 나아지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이유를 밝혔다.
틱장애는 크게 운동틱과 음성틱 두 가지로 구분된다. 얼굴 찡그리기와 눈깜빡임, 어깨 으쓱댐, 코 킁킁거림, 기침하기 등의 행동을 반복하는 단순운동 틱과 몸냄새 맡기, 손 흔들기, 발로 차는 동작 등 두 가지 이상 행동을 하는 복잡운동틱 그리고 저속한 언어를 말하는 외설증과 말을 따라하는 방향 언어 등의 음성틱 등이 있다.
특히 운동틱과 음성틱 두 가지 증상이 모두 나타나며 유병기간이 1년 이상인 것을 투렛증후군이라고 불린다.
전문가들은 “틱장애는 아이가 일부러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이기 때문에 아이가 증상을 보일 때 심하게 지적하거나 강제로 못 하도록 하는 것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주의를 요청했다.
틱장애는 보통 소아 때 발생하며 성인이 되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지만 30%정도는 증상이 지속된다. 치료 방법은 항도파민 제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와 이완훈련, 습관-반전 등의 행동 치료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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