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인의 정신질환을 전면에 내세운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배우 이광수가 열연한 ‘틱 장애’가 화제가 되며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정신과적 문제가 동반된다는 틱 장애, 스스로도 모르게 반복하고 있는 단순한 행동이나 소리도 의심해봐야 한다. 틱 장애의 발생 원인에는 유전적인 요인, 학습요인 등이 포함된다. 틱 장애는 목적을 가진 반사적인 동작으로 시작되지만, 이후에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특정 행동이나 소리를 반복하게 된다. 그러나 그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중추신경계의 발달과정 중 유전적인 요소와 환경적인 요소가 상호작용하여 뇌의 특정 부위에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며, 일생에 걸쳐 다양한 형태로 그 양상이 변화하는 대표적인 발달 신경정신질환으로 여겨지는 정도다. 아동·청소년기에 주로 발생 틱 장애는 20대 미만의 저연령대에서 흔히 나타나며 성장하면서 점차 나아지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 중 30% 정도가 성인이 되어도 증상이 지속된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14년 8월에 발표한 ‘틱 장애 분석 자료’에 따르면, 틱 장애의 연령별 점유율은 2013년을 기준으로 10대 구간이 45.3%로 가장 높았고, 10대 미만 37.1%, 20대 8.7% 순으로 나타났다. 20대 미만 진료인원이 전체 진료인원의 대부분인 82.5%를 차지한다. 이러한 틱 장애는 배우 이광수가 연기한 것처럼 강도가 높은 행동으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주변사람들도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약한 운동·음성 틱도 있다.
틱 장애 종류 단순 운동틱: 보통 얼굴 찡그리기, 눈 깜박임, 어깨 으쓱댐, 코 킁킁거림, 기침하기 등 행동의 반복을 보인다. 복잡 운동틱: 몸냄새 맡기, 손을 흔들거나 발로 차는 동작 등 통합적이며 목적을 가진 행동과 같은 양상을 보인다. 음성틱: 저속한 언어를 말하는 외설증, 말을 따라 하는 ‘방향 언어’ 등을 보인다. 투렛 증후군: 운동과 음성 두 가지 틱 증상을 모두 나타내는 경우가 많으며, 아동기에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일반적으로 나이가 들수록 차츰 나아진다. 틱 장애의 치료방법은 항도파민 제제를 사용하는 약물치료와 이완훈련, 습관-반전 등의 행동치료 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틱 장애에 대해 고의로 증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닌 뇌의 이상에서 비롯되는 병으로, 증상이 있는 사람을 심하게 지적하여 강제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보다 증상에 대해 관심을 주지 않고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기사·사진 제공 : 엠미디어(M미디어 www.egihu.com) 류아연 기자(kss@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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