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나이대별 건강검진 상식

  • 입력 2015년 1월 12일 17시 15분


병을 알고 나를 알면 구구팔팔
나이대별 건강검진 상식

100세 시대에 중요한 것은 얼마나 오래 사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건강하게 사느냐이다. 국민 사망률 1, 2위가 암과 심뇌혈관질환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고혈압,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병은 예방할 수 있고, 그 예방의 수단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구구팔팔(99세까지 팔팔하게) 장수실현을 위해 챙겨야 할 건강검진 상식을 모았다.

EDITOR 곽은영 COOPERATION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건강관리협회


생활습관병 예방시기

사람의 몸은 20대 중반이면 성장을 멈추고 노화되기 시작된다. 이 시기는 대학이나 직장생활로 가정에서 독립하는 등 환경변화가 많다. 불규칙한 식생활과 운동부족으로 체지방이 증가하고, 술·담배가 늘고, 스트레스가 쌓이는 시기다.

20~30대에 주로 질병이 생기는 곳은 위와 간이다. 급변하는 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와 음주, 흡연, 자극적인 음식, 불규칙한 식사 등은 모두 궤양을 불러올 수 있는 요소들이다. 그래서 20~30대에는 생활습관병 예방을 위한 건강검진과 비만 관리를 권한다.

여성은 유방암과 자궁암 검사도 챙겨야할 시기다. 20~30대는 결혼과 출산을 준비하는 시기인데, 임신을 준비 중이라면 아이의 건강은 엄마와 아빠의 건강한 몸에서 시작된다는 점을 잊지 말고 산전검사와 예비부부 검사도 잘 챙겨야 한다.
20대

특징 : 대학입학과 졸업, 사회생활 시작, 가정에서 독립 등 환경 변화가 많은 시기, 식생활 불규칙, 운동 부족
증상 : 체지방 증가
검사 :
남성) 혈압, 위내시경, 갑상선, 흉부 X선 검사
여성) 기본검진 + 필요에 따라 자궁경부 및 유방 초음파 검사


30대

특징 : 잦은 술자리, 습관적인 야근, 업무 스트레스
증상 : 간 기능 저하, 고혈압
검사 : 매년 기본검사 + 불편 부위 검사 (갑상선 가족력이 있는 경우, 주기적인 초음파 검사)


생애전환기 건강검진시기

몸이 예전 같지 않음을 느끼는 시기다. 사회와 직장에서 한창 바쁘게 일할 때인 만큼 교제도 많아지고 귀가도 늦어진다. 40대부터는 눈, 치아, 성기능 등의 신체 노화가 진행된다. 알코올 분해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주량을 줄이고, 특히 중년기의 비만은 건강의 적신호이기 때문에 잘 관리해야 한다.

40대부터는 폐암과 대장암, 위암 등 각종 암에 대비해야 하는데, 남성에게서 많이 발견되는 폐암은 치료가 어렵고 사망률이 높으므로 정기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대장내시경은 다른 검진에 비해 번거로운 편이라 잘 시행하지 않는 편인데 조기에 발견하면 간단한 조치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 40대 이상이라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만 40세를 대상으로 하는 생애전환기건강진단은 꼭 챙겨야 한다. 여성은 자궁경부암과 유방암 검사와 함께 폐경기 전후 골다공증의 예방과 조기치료를 위한 골밀도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특히, 관절 류머티즘을 방치하면 체내 주요 장기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므로 생활에 불편감을 주는 관절 통증을 느낄 땐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관절염의 원인을 찾아야 한다.

40대

특징 : 사회·직장생활의 피크타임
증상 : 당뇨병, 고지혈증, 성기능 장애, 관절염, 심혈관계 질환, 위암, 간암 발병 가능성
검사 :
남성) 매년 폐암 검사, 6개월~1년 간격 간암 검사
여성) 매년 갑상선, 폐암, 자궁근종 검사
* 위암과 간암 검진 필수


50대

특징 : 운동부족과 잦은 회식으로 대장건강이 위협받는 시기
증상 : 내장지방 증가, 체력저하
검사 :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생활습관병과 심장질환 체크, 5년에 한 번 대장 내시경 검사 (대변검사 매년 실시)


정기적인 관리시기

60대가 넘어가면 건강을 위한 운동이 필수다. 운동은 노화가 진행되며 나타나는 갖가지 신체 이상을 예방하고 늦춰주는 가장 좋은 처방이다. 1주일에 3회 이상, 한 번 운동할 때 30분 이상 땀이 맺힐 정도로 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근력 운동보다는 빨리 걷기처럼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다.

통계적으로 65세 이상 고령 인구 중 30% 이상이 2가지 이상의 질병을 앓는다. 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받고, 실외 활동을 왕성하게 하는 것이 좋다. 노년기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사회기관에서 운영하는 문화교육 프로그램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권한다.
60대

특징 : 신체적·정신적 노화 본격 진행
증상 : 근육량↓, 체지방 비율↑. 치매, 관절염 등 퇴행성 질환에 대한 위험도↑
검사 : 건강검진 결과 뇌졸중 위험인자가 발견되면 바로 MRI, 뇌혈류 검사 등 추가 검사를 통해 혈관의 이상 유무 확인. 65세 이상 고령자는 9~10월경 독감예방접종 권장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emede.net), 취재 곽은영 기자(kss@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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