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관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요즘, 수명을 줄이는 생활습관에 대한 한 연구결과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스위스 취리히 대학 사회·예방의학연구소(ISPM) 연구팀에 따르면 수명을 줄이는 4대 생활습관은 흡연, 음주, 운동부족,
건강에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나타났다. 이중 가장 나쁜 것은 흡연으로, 이는 조기 사망위험을 57%나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머지 3가지는 모두 15% 정도였다. 특히 이들 4가지가 겹쳤을 때는 조기 사망위험이 2.5배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65세의 경우 이 4가지가 모두 해당되지 않는 건전한 생활습관 그룹은 10년 생존율이 남성 86%, 여성 90%로
나타났다. 반면 4가지가 모두 해당되는 불건전 생활습관 그룹은 남성 67%, 여성 77%로 훨씬 낮았다.
75세의 10년 생존율은 건전한 생활습관 그룹이 남성 67%, 여성 74%인데 반해 불건전 생활습관 그룹은 남성 35%, 여성 47%였다.
나쁜 생활습관이 수명에 미치는 영향은 45~55세 연령층은 미미했지만, 65~75세 연령층은 두드러졌다.
한편, 이 조사(수명 줄이는 생활습관)는 ISPM 연구팀이 16~90세 남녀 1만6721명을 대상으로 1977년부터 2008년까지 31년에 걸쳐 진행한 추적조사와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수명 줄이는 생활습관. 사진=동아일보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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