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중에는 장을 건강하게 하는 유산균의 효능을 알고 있지만 효과적인 유산균 섭취 방법은 모르는 경우가 많다. 시중엔 다양한 종류의 유산균 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이를 구별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효과적인 유산균 섭취방법은 식약처 일일 권고량을 확인 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유산균은 위산에 녹기 때문에 장에 도달하는 건 복용량의 20~30%에 불과하다. 식약처 일일 권고량이 하루 100억 마리 이내인 점을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한다.
요구르트의 경우 일반 발효유에 비해 유산균 함량이 열 배 많은 농후 발효유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유산균 함량만큼 당 함량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도 효과적인 유산균 섭취 방법이 된다. 김세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KBS와 인터뷰에서 “유산균이 굉장히 신맛을 많이 낸다. 때문에 단맛을 보강해 맛있게 만든 음료들이 많다”면서 “당도가 10% 미만, 당분이 많이 들어가 있지 않은 제품을 고르는 게 요령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치를 알뜰히 챙겨먹는 것도 효과적이다.
과거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김치가 유용한 유산균 공급원이었다. 우유에서 배양된 일반 유산균과는 다르게 김치 유산균은 김치 양념액에서 배양된 유산균이다.
12주 동안 김치유산균을 복용한 경과 면역력이 향상되면서 아토피 증상 지수가 30% 감소한 연구결과도 있다.
한편 유산균이 금속 재질에 닿으면 죽어서 소용이 없다는 루머는 오래된 이야기다. 이에 이창현 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KBS에 “유산균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산 때문에 금속이 부식될 수 있어서 금속 재질 통을 피하라고 하는 것”이라면서 “짧은 시간의 노출에 의해서는 유산균이 죽거나 부식되지 않기 때문에 크게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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