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릉숲 복수초 개화, 이름 자체가 ‘복과 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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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1월 28일 17시 41분


홍릉숲 복수초 개화
홍릉숲 복수초 개화
홍릉숲에 자생하는 복수초가 개화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월말 복수초가 개화한 것은 최근 5년간 처음 있는 일로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남성현)은 “서울 청량리 홍릉숲의 복수초가 평균 개화일(2월 13일±6일)보다 20일 정도 빠른 지난 26일에 노란색 꽃망울을 터뜨렸다”고 28일 전했다.

홍릉숲 복수초의 개화가 빨랐던 이유는 1월 평균기온이 평년 대비 평균 1.7℃ 높았고, 1월 20일 이후에는 낮 기온이 8℃ 안팎까지 오르는 등 평년보다 5.4℃나 높은 평균기온(영상 2.7℃)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복수초는 이름자체에 복과 장수의 바람을 담았다. 꽃말도 ‘영원한 행복’이다. 복수초는 이른 아침에 꽃잎을 닫고 있다가 일출과 함께 꽃잎을 점차 펼치는 꽃이다. 오후 3시가 지나면 꽃잎을 다시 오므린다. 활짝 핀 복수초를 감상하려면 오전 11시께부터가 가장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산림과학원 김선희 산림생태연구과 박사는 “복수초는 씨앗이 새싹을 틔우고 6년 정도 지나야 꽃을 피울 수 있다”면서 “최근 발생하는 이상기온에 따라 복수초의 개화시기가 급변하거나 꽃이 피지 않는 등 다양한 상황을 모니터링 할 계획”라고 홍릉숲 복수초 개화 소식을 언론을 통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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