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눈과 비에 젖은 부츠를 대충 손질하면 여기저기 얼룩이 지고 모양이 변형되기 쉽다. 게다가 참기 힘든 악취까지 풍길 수 있다.
부츠를 오래 신으려면 착용 후 바로 솔로 먼지나 흙을 가볍게 털어 주는 등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소재에 따른 맞춤 관리가 필요하다.
우선 가죽 부츠는 색상에 맞는 구두약이나 가죽 전용 크림을 발라 주는 게 좋다. 부츠에 막을 형성해 상처를 방지하고 가죽 수명을 연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두약이 없다면 마른 헝겊에 우유를 묻혀 닦아주는 것도 부츠의 광택을 내는 데 도움이 된다.
눈이나 비로 얼룩진 가죽 부츠는 물에 적신 스펀지에 가죽 전용 세척제를 묻힌 뒤 거품을 내 겉 표면을 닦아주면 된다. 마른 수건으로 거품을 깨끗하게 닦아 낸 뒤에는 신문지를 뭉쳐 신발 안에 넣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야 한다. 헤어드라이어 등을 써서 강제로 말리면 모양이 뒤틀릴 우려가 있다.
스웨이드 부츠는 신고 난 뒤 스웨이드 전용 솔로 가볍게 쓸어내려 모를 살리는 게 좋다. 사전에 오염 방지 효과가 있는 전용 스프레이를 뿌려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얼룩이 묻었을 때에는 전용 얼룩 제거제를 이용하거나 부드러운 수건으로 젖은 부분을 눌러 물기를 제거한다. 얼룩이 심한 경우에는 물 세척을 하는 것이 좋다. 물 세척을 할 때는 털 브러시로 먼저 먼지를 제거하고 스웨이드 전용 클리너를 뿌려 씻은 뒤 그늘에 말린다.
스웨이드나 니트 소재 부츠의 안쪽까지 물에 젖었을 때는 부드러운 수건으로 최대한 물기를 제거한 뒤 마른 수건을 말아 넣어주면 부츠의 모양 유지와 습기 제거에 도움이 된다.
고무 소재인 러버부츠는 통풍이 잘 안되기 때문에 특히 악취에 유의해야 한다.
러버부츠 속 악취는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제거할 수 있다. 따뜻한 물에 베이킹소다를 섞고 러버부츠 안에 넣어 흔들어주고 10분 정도 지나 물로 헹궈 서늘한 곳에 말려주면 된다.
눈이 오는 날 러버부츠를 신었다면 외출 후 반드시 물로 씻어야 한다. 눈길에 뿌려진 염화칼슘이 고무와 반응해 부츠가 하얗게 변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츠를 오래 신으려면 평소 관리와 함께 보관 방법도 중요하다. 부츠를 보관할 때는 신발 안에 신문지를 구겨 넣거나 빳빳한 종이를 말아 넣어 모양을 고정해 둬야 한다. 빈 박스에 방습제와 함께 넣어 보관하면 더 좋다.
이에 누리꾼들은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 유용하다",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 좋은 정보다", "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 해봐야 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제공=겨울철 부츠 관리 요령/동아일보 DB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