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남편이 소파만 지키고 누워있다면 한 번쯤은 그의 기운 없음을 눈여겨보며 잔소리 대신 식탁에 변화를 줘보자. 겨울철 지친 남편의 기운을 북돋아 줄 스테미너 레시피를 소개한다. EDITOR 곽은영PHOTOGRAPHER 권오경 COOPERATION 배성은 요리연구가 스테미너에 좋다는 음식들은 많지만, 막상 직접 조리를 하려면 어떤 음식을 만들어야 할지 막막하기 마련. 그래서 배성은 요리연구가가 ‘내 남편을 위한 스테미너 요리’로, 낙지, 닭고기가 들어간 전골을 소개한다. 재료손질 하나하나에서부터 기호에 따른 조리법까지, 스테미너 요리의 정석을 꼼꼼하게 배워보자. 원기회복과 기력보충에 좋은 ‘전복낙지닭전골’ “‘전복낙지닭전골’은 국물이 달고 묵직한 닭볶음탕을 홀홀한 전골스타일로 푼 거예요. 닭볶음탕은 국민음식이잖아요. 오늘 준비한 전골은 닭고기를 기본으로 하지만 닭고기만으로는 채울 수 없는 영양소를 채워 넣었어요. 평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에 원기회복과 피로회복에 좋은 재료를 좀 더 넣은 것으로 생각하면 돼요.” 닭은 원기회복에 좋은 보양 메뉴로 장모가 사위에게 해주는 음식 재료이기도 하다. 닭은 몸에 단백질을 공급하고 소화 흡수가 잘 되게 돕는다. 전복은 스테미너의 왕이라고도 불릴 만큼 자양강장에 좋고 타우린이 풍부해 간 기능 회복은 물론 시신경 피로를 가라앉히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의 한 종류인 아르기닌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기력보충과 원기회복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 낙지는 단백질과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한 대표 강장식품으로 쓰러진 소도 벌떡 일어나게 한다는 옛말이 있을 만큼 원기회복에 효과적이다. 전복과 마찬가지로 타우린이 들어있어 피로회복을 돕고 필수아미노산과 철분이 풍부해 간의 해독작용을 돕고 숙취 해소에도 좋다.
‘내 입맛에 딱!’ 기호에 따른 스테미너 요리법 식재료에는 각각의 특성이 있다. 기본적으로 거의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양파는 혈액을 맑게 하고, 마늘은 피로를 회복시킨다. 배성은 요리연구가는 상대가 좋아하고 먹고 싶어하는 음식을 건강하게 조리해주는 것이 기력을 북돋우는 데 가장 좋다고 말한다. “가령 저는 힘이 빠지면 소고기를 구워 먹어야 하지만 남편은 해산물을 먹어야 힘이 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이 좋아하는 재료를 선택해 건강한 조리법으로 요리해줘요. 저는 남편이 좋아하는 생선을 사다가 기름에 튀기지 않고 찌거나 구워서 요리해요. 스테미너를 위한 식재료는 먹는 사람이 좋아하는 것으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고, 그다음 건강을 위한 조리법을 신경 쓰면 됩니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emede.net ), 취재 곽은영 기자(kss@egihu.com), 촬영 권오경 사진기자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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