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중독 심각성, “SNS 많이 하는 사람, 자기애에 빠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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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5년 3월 10일 10시 12분


스마트폰 중독 심각성. 사진=동아일보DB
스마트폰 중독 심각성. 사진=동아일보DB
스마트폰 중독 심각성, “SNS로 시간 많이 소비하면 성격 변할 수 있다”

‘스마트폰 중독 심각성’

스마트폰 중독이 술·담배보다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누리꾼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영국 더비대 연구팀은 스마트폰 사용자 256명(평균 나이 29.2세)을 대상으로 하루 사용량과 성향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13%가 스마트폰 중독 상태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하루 평균 3.6시간을 스마트폰 사용하는 데 썼고, 대부분 응답자는 스마트폰 때문에 실제 생활에서 인간관계에 심각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자히르 후세인 박사는 “스마트폰은 중독을 일으키는 존재로 담배나 알코올보다 문제가 있다”면서 “사용자를 자기애(나르시시즘)에 빠뜨리거나 건강적 피해 등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후세인 박사는 “새로운 기술에는 잠재적으로 중독을 일으키는 요소가 있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밖에도 응답자의 35%는 운전 중인 경우처럼 사용이 금지된 상황이나 장소에서도 스마트폰을 사용했던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중 일부는 규칙을 규정한 사람보다 자신이 그런 상황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며 자신을 정당화하는 태도를 보였다.

후세인 박사는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로 시간을 많이 소비하는 사람은 ‘자기애’라는 부정적인 성격으로 변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응답자 47%는 사회관계가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답한 반면, 25%는 실제 삶에서 의사소통에 문제가 발생했음을 인정했다. 스마트폰에 시간을 너무 할애해 가족과 친구들과의 대화 감소, 교류 단절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것. 또 응답자의 60%는 “스마트폰이 가족 내의 의사소통을 비롯한 친한 사람과의 상호 작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연구팀은 “만약 스마트폰의 마이너스 효과가 제대로 퍼져 있었다면 커뮤니케이션을 개선하는데 스마트폰을 사용하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며 “친분 관계를 파괴할 수 있는 자기애적 행동을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쉽게 일으킬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가상 행동, 심리학, 학습(International Journal of Cyber Behaviour, Psychology and Learning) 최신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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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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