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에 혈액 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차갑고 저리는 등 수족냉증 증상이 나타나고, 그게 지속돼 목이나 엉치, 허리 통증으로까지 느껴진다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척추관 협착증의 전초 현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척추관 협착증은 노화나 자극 때문에 척추관이 좁아지거나 척추 부위 신경이 압박을 받게 되는데 이 때문에 손발이 차가워지고 저리는 것이다.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08~2012)간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2008년 64만 명에서 2012년 114만 명으로 연 평균 15.6%씩 증가했다. 성별 진료 현황을 살펴보면 여성이 남성보다 매년 1.8~1.9배 정도 더 많았고, 특히 폐경기 이후 여성층에서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폐경기 여성의 호르몬 변화 때문에 척추관의 인대가 두꺼워져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엔 40대 이하의 비교적 젊은 층에서도 척추관 협착증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다. 고된 가사일과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서 근무하는 사무직을 병행해 허리에 무리가 가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또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근육량과 활동량이 비교적 적기 때문에 더 취약한 것으로 보인다. 만약 허리를 곧게 폈을 때 통증이 심하고 구부렸을 때 줄어든다면 척추관 협착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조금만 걸어도 통증이 생겨 보행거리가 짧아지고 자주 앉게 되며 앉으면 통증이 없기에 잘 움직이려 하지 않게 된다. 척추관 협착증이 중중일 경우, 다리의 감각이상과 항문 주변의 감각저하가 나타나며 대소변을 보는데 지장이 생길 수 있다. 척추관 협착증을 예방하려면 평소에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병률이 높은 폐경기 여성들은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척추관절에 무리가 가지 않을 정도의 운동과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금주, 금연, 규칙적인 골밀도 체크 등 뼈 건강을 챙기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영민 외과 전문의는 척추관 협착증을 진단하는 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생활 속 협착증의 증상 파악 · 이학적 검사 : 감각, 운도, 반사작용 등의 신경검사 · 방사선과적 검사 :X-ray 확인 후, CT나 MRI 검사
< 제공 : 메디컬티비 www.medicaltv.co.kr >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