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메드] (공연) 에디터가 추천하는 5월의 문화공연

  • 입력 2015년 5월 6일 11시 31분


연극 <스피킹 인 텅스>

연극 <스피킹 인 텅스>는 2001년 미국 오프-브로드웨이 그래머시극장 초연, 2001년 영국 웨스트엔드 햄스터드극장 초연 후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에서 지속적으로 재공연 되고 있어 영미권에서는 유명하고 친숙한 작품이다.

3개의 막으로 구성된 본 연극은 남자와 여자, 나아가 인간과 인간 사이에 형성되어 있는 관계들이 점차 무너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잊혔던 신뢰에 관하여 되묻는다. 그로 인해 자신의 삶 속에서 무언가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응답 없는 질문과 고백들이 하나씩 쌓여간다.

이미 결혼했지만, 배우자에게 만족하지 못하고 색다른 자극을 원하는 부부, 늘 자유로운 사랑을 원하며 언제든지 떠날 준비가 되어 있는 여자, 사랑에 집착한 나머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남자 등 표면적으로는 정상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어느 한 부분은 결핍된 인간의 다양한 모습이 극 속에 담겨있다.

기간: 2015.05.01 ~ 07.19
장소: 수현재씨어터 (DCF대명문화공장 3층)
출연: 이승준, 강필석, 김종구, 정문성 외
문의: 02-766-6506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 하이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희극이라는 작품의 정체성을 증명하듯 원작과는 전혀 다른 ‘웃긴’ 이야기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인간의 ‘선’과 ‘악’, 두 개의 인격을 완벽하게 분리할 수 있는 신약 개발에 실패한 ‘지킬 박사’는 당장 내일로 다가온 연구 발표회에서 자신의 악한 인격 ‘하이드’를 연기할 무명 배우 ‘빅터’를 고용한다.

모두가 깜빡 속을만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기 위해 리허설에 돌입한 두 사람 앞에 ‘지킬 박사’의 약혼녀 ‘이브’가 찾아오고 ‘지킬’과 ‘빅터’ 그리고 ‘하이드’는 아슬아슬한 연기를 이어간다. 연속되는 해프닝 속에서 인물들 간에 애정의 작대기가 엇갈리는 순간, 웃음의 강도와 재미는 극대화된다.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등 최고의 흥행 연극으로 자리잡은 미타니 코키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연극 <술과 눈물과 지킬앤하이드>는 ‘희극지왕’ 미타니 코키의 진가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기간: 2015.05.01 ~ 07.05
장소: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출연: 서현철, 정웅인, 최원영, 신의정 외
문의: 02-749-9037


연극 <데스트랩>

1978년 극작가 ‘아이라 레빈’에 의해 탄생된 연극 <데스트랩>은 토니상 최우수작품상에 노미네이트되고, ‘크리스토퍼 리브’, ‘마이클 케인’ 주연으로 영화화가 된 브로드웨이 최고의 코미디 스릴러 작품이다. 작년 국내 초연 당시 전체 객석 점유율 85%를 기록하며 대학로와 연극계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연극 <데스트랩>은 1978년 미국 코네티컷 웨스트포트의 한 저택을 배경으로 한때 유명 극작가였던 ‘시드니 브륄’과 그의 제자 ‘클리포드 앤더슨’이 데스트랩이라는 희곡을 차지하기 위해 펼치는 이야기를 코믹하고 스릴 넘치게 담아냈다.

관객들은 작품 속 이야기 장치 데스트랩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을 눈앞에서 지켜보며 거듭되는 반전과 서스펜스에 긴장하고, 빈틈없이 짜여 있는 웃음코드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될 것이다.

기간: 2015.04.25 ~ 06.28
장소: DCF대명문화공장 2관 라이프웨이홀
출연: 강성진, 임철형, 임병근, 이충주 외
문의: 02-548-0597, 8


뮤지컬 <난타-대학로>

지난해 12월 국내 공연 최초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난타’가 대학로에서 89일간 특별 공연을 펼친다. 공연제작사 PMC는 3월 21일부터 6월 14일까지 대학로 티오엠(TOM) 극장 1관에서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의 1,000만 관객 돌파기념 특별 공연을 연다고 밝혔다.

‘난타’는 서울 명동, 충정로뿐 아니라 제주, 태국 방콕에서도 오픈런으로 계속 공연 중이며, 지난 2월 말 기준 총 누적관객 1,023만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외국인 비율은 85% 정도로 ‘외국인이 보는 국내공연’이라는 인식이 강한 편이다.

이에 PMC측은 내국인들에게 더 친밀하게 다가가고자 20~30대의 젊은층이 많은 대학로에서 ‘난타’를 선보이게 됐다.

기간: 2015.03.21 ~ 06.14
장소: 대학로 티오엠 1관
문의: 02-739-8288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emede.net), 취재 임종현 기자(kss@egih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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