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다가오면 판매가 급증하는 화장품이 있다. 태양의 흔적을 피하기 위한 ‘자외선차단제’가 바로 그 주인공. 대부분의 피부과 의사가 일상생활에 가장 중요한 화장품으로 자외선차단제를 꼽는다. 피부에 있어 가장 강력한 노화인자가 바로 자외선이며, 이로 인한 광노화는 주름은 물론, 기미와 잡티 등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이토록 중요한 자외선차단제, 우리는 얼마나 알고 쓰고 있을까? 에디터 김수석 도움말 설레임의원 강정하 원장 무조건 SPF 높다고 좋은 것 아니다 우리 신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외선은 UVA과 UVB로 나눠볼 수 있다. UVA는 자외선의 90~95%를 차지하는데 피부에 깊게 침투하여 기미, 주근깨를 악화시키고 피부 노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한다. 반면 UVB는 피부에서 비타민D를 합성하는데 기여해 골격을 튼튼하게 하고 전신의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과다한 UVB는 피부에 일광화상이나 피부 면역력을 떨어뜨려 암을 유발하는 등의 영향을 미친다. 흔히 SPF가 모든 자외선을 차단하는 지수로 알고 있지만, SPF는 UVB를 차단하는 효능을 표기하는 단위이다. 즉 SPF는 바닷가나 야외에서 일광화상을 입을 염려가 있을 때 중요한 지수로 사용된다. 그에 반해 PA가 UVA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이다. 설레임의원(강남 피부과)의 강정하 원장은 “SPF 지수가 높은 제품일수록 피부트러블 유발 가능성도 높아진다”며 “피부트러블을 유발하지 않으면서 햇빛을 차단하는 효과를 원한다면 SPF는 그렇게 높지 않아도 된다”고 조언한다. 강 원장은 일상용으로는 ‘SPF15/PA++’의 자외선차단제를, 야외활동이 많은 경우에는 ‘SPF30/PA++’정도를, 등산 및 해수욕을 즐길 때는 ‘SPF50/PA+++’의 사용을 권한다. 충분히 자주 덧발라야 효과적 자외선차단제의 적절한 1회 사용량은 0.8g으로 500원짜리 동전 크기에 해당하는 정도이나, 한 번에 바르기에는 꽤 많은 양이라 실제로 이를 실천하는 사람은 적다. 이에 모자 또는 선글라스를 자외선차단제와 함께 활용하는 것도 좋다. 자외선차단제는 햇빛에 노출되기 30분 전, 귀와 목, 눈가, 손등까지 꼼꼼히 두드려 바르는 것이 좋다. 그리고 한 번에 두껍게 바르기보다는 2시간마다 덧바르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피부건강을 지키는 데에 자외선차단제는 필수이지만, 자외선차단제에 포함된 화학성분은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확률도 있어서, 짧은 시간의 외출이나 실내 활동의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피부를 쉬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에 대한 오해와 진실 YES or NO 1. 자외선차단제는 자외선 차단 수치가 높을수록 좋다 No! ‘SPF’의 지수가 높고 ‘+’가 많을수록 효과가 좋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자외선차단제에 포함된 화학성분으로 피부트러블이 생길 가능성도 높다. 그러므로 일상용으로는 SPF15 정도, 강한 햇빛에 나서거나 장시간 외부 활동을 할 때는 SPF30 정도로 하면 좋다. 2. 자외선차단제는 바르는 즉시 효과가 있다 No! 자외선차단제는 피부흡수 시간을 고려해서 햇볕에 노출되기 30분 전에 발라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메이크업을 할 시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15분 정도 후에 메이크업하는 것이 자외선차단제의 효과를 높이는 방법이다. 3. 자외선차단제는 100%하고 다녀야 한다 No! 자외선은 노화, 피부암, 색소의 원인이지만, 어느 정도는 몸에 필요하다. 자외선은 뼈를 만드는 데 중요한 비타민D를 합성한다. 또한, 자외선차단제에 포함된 화학성분이 피부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도 있다. 그러므로 짧은 시간 동안의 외출이나 실내 활동의 경우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고 피부를 쉬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기사제공 = 엠미디어(M MEDIA) 라메드 편집부(www.ramede.net ), 취재 김수석 기자(kss@egihu.com)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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