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면 방해, 커피보다 2배 강력… 장기화되면 우울증 야기

  • 동아닷컴
  • 입력 2015년 10월 6일 14시 44분


‘스마트폰 수면방해’

최근 수면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커피 보다 스마트폰이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잠을 청할 때 보통 15분 정도 뇌에서 수면 유도 호르몬이 나와 깊은 잠에 빠지게 된다.

잠들기 세 시간 전, 에스프레소 2잔 분량의 카페인을 섭취하고 잠자리에 눕게 되면 평소보다 40분 지연된 55분 만에 수면 유도 호르몬이 나온다.

반면 스마트폰 등 밝은 불빛에 집중했을 경우, 1시간 40분이 걸려 스마트폰 수면 방해 작용이 커피보다 2배나 강력한 걸로 나타났다.

이는 카페인이 섭취 후 일부는 배출되고 뇌로 가는 것과 달리, 인공 빛은 곧바로 시신경을 자극해 우리 뇌를 밝은 대낮인 걸로 착각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인공 빛 중에서는 에너지가 가장 강한 푸른색 계열의 빛이 수면을 방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의들은 "장기화하면 뇌기능이 쉬지 못하기 때문에 공황장애, 불안장애, 우울증까지 야기될 수가 있다"며 “잠들기 최소 3시간 전에는 스마트폰 사용이 20분을 넘지 않는 게 좋고, 꼭 써야 한다면 조명을 어둡게 조절하라”고 당부했다.

동아닷컴 영상뉴스팀 studi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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