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팩트] 예비대학생 이미지 망치는 ‘여드름흉터’ 치료 첫걸음은?

  • 입력 2015년 12월 11일 17시 34분


마이크로프로프락셀, 1회 시술로 기존 시술 5회 받은 것과 유사한 효과
정상피부 손상되지 않아 회복기간 단축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은 학창시절 내내 누리지 못했던 자유를 맘껏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들떠 있다. 이들은 대학 입학 전 약 3개월을 취미생활을 즐기거나 여행을 떠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여가시간을 누린다.

운전면허를 취득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며 사회경험을 쌓는 등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본격적인 준비에 나서기도 한다. 넉넉한 시간적 여유에 평소 고민거리로 여겨지던 외모콤플렉스를 해소하기 위한 다이어트, 운동, 성형수술을 고려하는 학생도 적잖다.

특히 청소년기에 생긴 여드름흉터를 치료하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청소년기엔 호르몬 영향으로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돼 여드름이 쉽게 생길 수 있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거나 손으로 짜거나 뜯는 등 잘못된 방법으로 관리하거나 방치하면 여드름흉터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최원우 웰스피부과 원장은 “새로운 사회로 첫발을 내딛는 시점에서 얼굴에 자리잡은 여드름흉터는 자신감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대학 면접 등 중요한 자리에서 깔끔하지 못한 이미지를 줄 수 있다”며 “여드름흉터는 여드름 전용 화장품이나 팩 등으로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어 전문적인 치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여드름이 가라앉은 후 붉게 남은 여드름자국은 시간이 흐르면 사라진다. 반면 움푹 파인 여드름흉터는 자연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데다 가장자리가 날카롭거나 깊게 파여 다른 흉터에 비해 치료가 까다로운 편이다.

여드름흉터는 흔히 피부에 미세한 상처를 낸 뒤 새로운 살이 차오르도록 유도하는 ‘프로프락셀’을 활용해 치료한다. 그러나 치료 범위가 넓거나 깊은 경우 6개월간 약 10회 정도 꾸준히 치료해야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같은 치료기간에 대한 부담 때문에 중간에 시술을 포기하거나, 시술 자체를 꺼리는 환자가 적잖다.

최근엔 여드름흉터 개선 효과는 높이고 치료기간은 대폭 줄인 ‘마이크로프로프락셀’(MFP) 시술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이크로프로프락셀은 기존 프락셀 시술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이름처럼 레이저를 미세하게(Micro) 분할해(Fractional) 조사하는 레이저 시술이다.

따라서 새살이 더욱 촘촘히 차오르도록 유도하고 주변 정상조직 손상도 거의 나타나지 않아 만족도가 높다. 단 1회 시술만으로도 기존 프락셀 시술 5회를 받은 것과 유사한 수준으로 피부가 매끈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정상피부는 손상을 입지 않아 회복기간도 획기적으로 줄었다.

무엇보다 마이크로프로프락셀은 시술 후 결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시술 후 개선 정도를 확인하고 싶어하는 고객에게 국제공인장비인 ‘더마스코프’(demascope)를 통해 시술 전후 피부의 차이점을 확연히 짚어준다.

다만 마이크로프로프락셀 시술은 시술 특성상 피부 상처가 발생할 수밖에 없어 시술 후 피부 재생이 잘 이뤄지도록 관리해줘야 한다. 대개 시술 후 상피세포성장인자인 EGF(Epidermal Growth Factor)를 도포, 상처가 빠르게 재생되도록 돕는 후처치를 시행한다. EGF는 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촉진하는 성분으로 바르는 것만으로도 피부가 재생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회복 속도를 앞당겨 5일 정도 뒤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을 정도로 개선된다.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으려면 감염을 막고 상처가 빨리 아물 수 있도록 피부에 물이 닿지 않게 주의해야 한다. 병원에서 처방받은 연고는 매일 3~5회 꼼꼼히 발라주는 게 도움이 된다. 시술 부위에 자외선이 닿을 경우 색소가 침착될 우려가 있으므로 매일 자외선차단제를 꼼꼼히 바른 뒤 모자 등으로 햇빛에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피하는 게 좋다.

최원우 원장은 “여드름흉터는 마이크로프로프락셀로 지울 수 있지만 평소 흉터의 원인인 되는 여드름 자체를 관리하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필요한 경우 뉴스무스빔 등 레이저 시술로 여드름을 제거하는 치료를 병용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취재 = 정희원 엠디팩트 기자 md@mdfac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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