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보톡스·필러 시술, 안전시스템 갖춘 병원 선택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5년 12월 16일 03시 00분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이 시술에 앞서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제공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이 시술에 앞서 환자를 진찰하고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제공

2015년도 이제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연말이면 각종 모임이 많아진다. 오랜만에 친구와 동료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에 참석할 때는 젊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이 때문에 해마다 이 시기엔 간단한 시술을 통해 주름을 없애는 등 외모를 개선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특히 최근에는 시술 방법이 다양하고 간단해지면서 환자의 부담도 적어졌다. 그러나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무분별하게 치료받으면 예기치 못한 위험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반재상 원장은 “자신에게 꼭 필요한 시술은 무엇인지, 회복 기간과 지속 기간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무리 간단한 시술이라도 임상경험이 풍부한 전문의를 통해 시술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단기간 내 즉각 효과를 내면서도 회복 기간이 필요 없는 시술은 ‘보톡스’와 ‘필러’가 가장 대표적이다. 보톡스는 혐기성 박테리아에서 분비되는 독소를 이용해 근육을 일시적으로 마비, 위축시키는 원리를 이용한다. 깊게 파인 주름이나 늘어진 피부를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고, 앞으로 생길 주름도 예방한다. 주로 눈가, 미간, 이마 부위의 주름을 개선하는 데 활용된다. 또한 사각턱에 보톡스를 주사하면 얼굴이 갸름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처진 입꼬리에 주사하면 입꼬리가 자연스럽게 올라가 부드러운 인상을 만드는데도 도움이 된다. 보통 한 번의 시술로 6개월에서 1년 정도 효과가 지속된다.

필러는 인체에 무해하고 피부와 비슷한 성분의 물질을 파인 주름, 꺼진 피부 등에 주사해 얼굴에 ‘볼륨감’을 만들어주는 시술이다. 코, 이마, 눈 밑, 양 볼, 팔자주름, 흉터 등 다양한 부위에 활용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얼굴 전체의 윤곽을 개선해 밝고 어려 보이는 인상을 만드는 ‘디자인 필러’를 선호하는 추세다. 시술 효과는 보통 1년 정도지만 반영구 필러인 ‘아테콜’을 활용하면 10년 이상 반영구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반 흡수성 필러와 달리, 뼈 위에 충전물을 주입하는 정교한 시술이기 때문에 반드시 지정병원을 통해 시술을 받아야 한다.

보톡스와 필러는 간단한 시술이기 때문에 시술 시간도 짧고, 시술 후 별도의 회복기간이 필요하지 않아 일상생활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환자의 얼굴 근육, 골격, 각 부위 지방의 분포 정도 등을 파악한 뒤 정교하게 시술 받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으면 시술 효과가 나타나지 않거나 오히려 이미지가 나빠질 수도 있다. 특히 저렴한 비용을 앞세운 비의료인에게 시술을 받으면 염증, 피부 괴사 등 부작용이 생겨 이물질 제거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반재상 원장은 “만족스러운 시술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반드시 시술 전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시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무리 간단한 주사시술이라도 전문 마취시스템 및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안전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택해야 부작용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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