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에 따르면 폐암의 83%에 해당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46.6%가 폐암 증상을 거의 못 느끼다가 4기에 발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암 4기는 ‘다른 장기에 암이 전이된 상태’로 치료가 힘든 시기를 말한다.
폐암은 65세 이상 한국 남성에서 1위로 발생하는 암이며,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1위를 차지한다. 폐는 혈액의 유입, 유출이 활발한 장기여서 다른 부위로 암이 옮겨가는 전이 속도도 매우 빠르게 나타난다. 따라서 폐암 자체로 사망하는 경우보다 전이나 재발로 인해 사망하는 비율이 훨씬 높다.
이렇듯 폐암은 초기에 이상 증세를 느끼고 발견하지 않으면 항암치료 효과가 떨어지고 호전 사례를 찾아보기 어렵지만 폐암 말기 진단 후에도 수술, 항암치료, 한방치료를 병행하면서 호전된 사례도 있다.
지난 11일 채널A ‘닥터 지바고’의 ‘당신의 폐는 안녕하십니까’ 편에 출연한 박승근 씨(44)는 한방 통합암치료를 통해 폐암 호전 증세를 보였다. 박 씨는 폐암 4기에 여명이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판정을 받았으나, 현재는 뇌 병변이 거의 사라지고 전이된 종양의 크기가 줄어드는 결과를 얻었다.
한방 통합암치료에 집중하는 소람한방병원은 폐암 환자에게 맞는 20여 종의 약침요법, 온열치료요법, 면역 환약 등으로 구성된 12주 면역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항암 화학요법 및 수술과 병행하면 시너지를 높일 수 있으며 폐암 수술 후 생존기간을 늘리고 전이나 재발을 막기 위한 건강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소람한방병원의 12주 면역프로그램은 양·한방치료를 병행하며 심신을 회복하는 3단계 과정을 거친다. 1단계에서는 기침·가래, 식욕부진, 기력저하 등 항암 부작용을 완화시키고 면역력을 끌어 올려 폐암의 진행속도를 줄이는데 중점을 둔다. 2단계는 면역력이 서서히 회복되면서 폐암의 진행이 거의 정지되는 단계로 호흡곤란, 흉통, 객혈 등 위중한 증상들이 점차 호전되는 경향을 보인다. 3단계에서는 종양 사이즈나 흉수가 줄어드는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소람한방병원의 김성수 대표원장은 “폐암 치료는 폐가 본래의 호흡기능을 얼마나 유지할 수 있는가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항암치료 과정에서 나타나는 호흡 관련 증상을 관리하는 치료가 병행된다면 폐암을 극복할 수 있는 초석을 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취재 = 정희원 엠디팩트 기자 md@mdfact.com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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