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⑫조용한 물고기 ‘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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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2일 12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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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Common freshwater goby)는 하천·호수·늪 등 비교적 물이 맑고 바닥에 자갈이나 모래가 깔려 있는 곳에서 서식한다. 돌 밑에 잘 숨어 다니는 밀어는 돌에 붙은 미생물을 주식으로 하지만 수생곤충도 잡아먹는다.

산란 시기는 통상 5월 상순∼8월 상순까지이고, 호수에서는 4월 상순∼9월 하순까지로 그 기간이 늘어난다. 돌 밑에 산란하고 수컷이 알을 지키는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물고기이다.

색깔은 사는 곳에 따라서 많이 다르지만 담갈색 또는 흑갈색으로 옆구리에 연한 갈색 반문 7개가 있다. 산란기가 되면 수컷은 몸빛깔이 검어지고 암컷은 암황색으로 변하는 특징이 있다. 몸길이는 4~12센티미터로 ‘퉁거니’란 사투리 이름으로도 불린다.

우리나라와 타이완, 일본, 중국 등에 서식하며 주변에 맑은 하천이 있다면 돌 밑에 밀어 부부가 있는지 관찰해 보시길 바란다. [자료제공 : 국립생태원]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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