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에 7만6000원, 사악한 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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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월 14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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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끼를 먹이려면 7만6000원을 털어 넣어야 하는 초고가 사료가 화제다. 가격 때문에 사악한(?) 사료로도 불린다.

지난 12일 페이스북에 "정말 사악한 가격의 자연식 사료가 나왔다~^^"는 말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 왔다. 한끼에 7만9000원, 두끼면 16만원 가까이 든다는 것.

말 그대로라면 한 달이면 237만원(하루 1회 급여 기준), 1년이면 2884만원이 들어간다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에서 가장 잘 팔린다는 일반 건식사료는 100그램당 1000원 정도. 이에 비하면 이 제품은 100g 당 1만6000원 정도로 10배가 훌쩍 넘는다.

일반 보호자들에게는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 가격. 어디 외국 제품인 것일까.

이 사악한(?) 사료는 지난해 10월 유기농 프리미엄 가공식품 업체 나샘이 내놓은 소시지 모양의 생식이다. 닭고기, 유황오리, 쇠고기 등 3가지 종류로 "사람이 먹는 품질의 원재료 중에서도 가장 좋은 신선한 고기와 제철 채소, 과일 만을 엄선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닭고기 제품의 경우 친환경 무항생제 닭에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더하고 콜라겐으로 패킹했다는 설명이다. 22종 이상의 채소와 과일이 들어간다.

실제 가격은 500그램 들이 한 팩 기준으로 닭고기 제품이 7만6000원, 유황오리는 7만9000원이다. 몸무게 15킬로그램 이상의 중대형견에는 하루에 450그램까지 급여를 권장한다. 그래서 한끼에 7만9000원이라는 말이 나온다.

5킬로그램 정도의 소형견에 대해서는 한 팩을 사면 대략 3, 4일간 먹일 수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부담스럽기는 마찬가지. 그래서 개가 보호자 보기가 미안해서 먹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있다.

그럼에도 급여해 본 보호자들은 꽤 만족하는 듯하다. 특별한 날에 눈 딱 감고 먹일 만한 듯하다. 반려동물 먹거리의 다양성 차원에서 이런 제품이 나올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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