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소비자원은 서울 한국소비자원 서울지원에서 시중에 판매되는 주류별 열량 및 당 함량 비교조사의 결과를 공개했다.
결과에 따르면 ‘순하리 처음처럼’ ‘좋은데이’ ‘자몽에이슬’ 등 지난해부터 인기를 끌었던 과즙과 향을 첨가한 저도주 및 ‘리큐르’류가 가장 높은 열량을 차지했다. 이어 평균열량이 소주(343.4kcal), 기타주류(187kcal), 맥주(140kcal) 순으로 열량이 높았다.
한국소비자원은 결과를 바탕으로 리큐르나 소주는 1병, 기타주류나 맥주의 경우 2캔을 마시면 쌀밥 한 공기(200g,272kcal)를 훨씬 초과하는 열량을 섭취하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홍준배 한국소비자원 식의약안전팀팀장은 “과도한 음주가 성인비만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최근 유럽연합(EU)은 비만율을 낮추기 위한 대책의 일환으로 ‘주류 열량 표시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유사한 법안이 발의되고 있다”며 “관련 부처에 주류를 당류 저감화 대상에 포함할 것과 열량표시 방안 마련에 대한 적극적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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