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유적혁신보존연구소(HIPI)의 메디 타요비 소장은 1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다슈르 지역의 벤트 피라미드에서 뮤온 입자를 수거했으며 이에 대한 분석 작업을 개시할 것”이라고 AP통신은 밝혔다.
뮤온은 우주선 입자 중 하나로, 우주에서 쏟아지는 입자가 지구 대기와 맞부딪쳤을때 생기는 물질이다. X선보다 더 깊은 데까지 투과하는 특성이 있다. 또 밀도가 높은 물체엔 흡수되거나 굴절된다. 타유비 소장은 뮤온을 측정하는 기술을 통해 피라미드의 구조를 알아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견에 대해 HIPI의 하니 헤랄 부회장은 “피라미드 건설과 관련해서 100% 확인된 이론은 단 하나도 없다. 이제까지 나온 주장들은 모두 가설이고 이론일 뿐”이라며 “우리가 하려는 작업들은 새로운 첨단과학기술을 이용해 기존의 가설들을 확인하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동안 피라미드의 미스터리를 밝히려는 고고학자와 과학자들의 많은 시도가 있었다. 그러나 4천 500년 전에 거대한 피라미드들이 어떤 방식으로 건설됐는지와 피라미드가 지어진 목적에 대한 이론은 여전히 확립되지 않은 상태이다. 고고학자들은 이번 뮤온 입자의 분석을 통해 피라미드의 신비를 밝혀낼 것에 대한 기대감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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