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온라인 취업 관련 사이트가 직장인을 대상으로 회사 만족도 관련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47%가 현재 다니고 있는 회사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연봉과 복지, 발전하지 않는 조직 등을 이유로 꼽았다. 그렇다고 다른 일자리를 구하려니 용기가 나질 않는다.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것은 산업이 침체돼 있어서다.
기업의 역할은 성장을 유지하면서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인재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역할을 달성하기 어려울 만큼 최근 경제가 위축된 것이 현실이다.
특히 지난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 미만, 제약 산업이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한국 경제가 저성장, 성숙기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가 많아졌다. 제약업계도 마찬가지다. 경영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들이 활발히 진행됐고, 신규 채용을 줄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력 감축을 진행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그렇다고 마냥 주저앉을 수는 없다. 기업은 ‘진정한 혁신’을 만들고 성장을 이어가야만 한다. 제약업계 현장도 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다.
한국먼디파마도 마찬가지다. 성장을 위해 혁신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 섰고, 다들 감축에 나설 때 반대로 과감하게 투자했다.
연구개발(R&D)은 물론이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고자 다른 회사와 제휴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를 통해 새로운 치료제 품목 도입 등 신규 비즈니스를 지속적으로 창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산업이 침체돼 있다고 해서 인력만 줄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오히려 신규 채용을 지속해 유능한 인재를 영입하는 한편 구성원들이 적극적인 혁신 마인드를 갖추고 사업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 한국먼디파마가 그랬다. 인력은 오히려 늘리면서 성과 지향의 고성과 문화로 탈바꿈시켰다. 주요 품목에 대해 영업 성과급의 상한선을 없앴다. 또한 경영 전략과 성과 창출의 성공 사례를 적극 공유하도록 독려하면서 조직 내에 혁신을 확산시키는 데에도 공을 들였다.
이러한 노력들은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 신규 채용이 늘어나는 한편 성과급을 받는 직원도 늘었다. 성과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 또한 커졌다. 이러한 변화를 인정받아 지난해 기업평가 소셜미디어인 잡플레닛이 선정한 ‘일하기 좋은 기업상’을 받았고, 컨설팅회사인 에이온휴잇이 주는 ‘한국 최고의 직장상’을 받았다. 성장은 기업의 숙명이다. 이는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하더라도 변함없는 진실이다.
이종호 먼디파마 동남아시아·한국 대표비즈니스와 조직문화 측면에서의 혁신을 통해 유능한 인재들을 유치하고 이들이 역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면 산업이 성숙기에 접어들었더라도 기업은 충분히 내실 있는 성장을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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