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짬뽕라면 춘추전국시대”… 빨간 짬뽕라면 ‘열풍’

  • 동아닷컴
  • 입력 2016년 1월 26일 13시 30분


짬뽕라면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인터넷상과 SNS 등을 통해 짬뽕라면의 순위를 매기고 블로그 포스팅이 넘쳐나는 등 관심이 어마어마합니다.

그야말로 짬뽕라면의 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난해 초부터 시작된 짜장라면의 인기는 가을로 접어들며 짬뽕라면으로 이어졌습니다.

최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짬뽕라면이 사상 첫 판매순위 1위를 차지하며 기존의 일반라면을 제쳤으니 말입니다.

열풍의 시작은 지난해 10월 출시된 오뚜기 ‘진짬뽕’으로부터 시작됐죠. 이어 농심과 팔도는 각각 맛짬뽕과 불짬뽕을 출시하며 짬뽕라면 경쟁에 불을 지폈습니다.

현재 짬뽕라면은 크게 4파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뚜기의 ‘진짬뽕’과 팔도의 ‘불짬뽕’, 농심 ‘맛짬뽕’, 삼양 ‘갓짬뽕’이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끌고 있죠.

이들의 가격은 모두 동일합니다. 권장소비자가격 기준 1500원. 짬뽕과 흡사한 맛에 프리미엄 라면을 감안,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뤄냈습니다.

짬뽕라면의 특징은 굵은 면발입니다. 또한 진짬뽕과 불짬뽕의 경우, 액상스프를 적용해 짬뽕의 핵심인 얼큰한 국물 맛을 잘 살렸다는 평입니다.

실제로 액상스프는 분말스프에 비해 제조 공정이 까다롭고 비용이 더 많이 들지만, 분말스프보다 국물의 맛을 잘 살릴 수 있죠.

그렇다면 네티즌들은 어떤 짬뽕라면을 선호할까요.

인터넷상에서 짬뽕라면을 추천해달라는 글에 “진 무조건 진”, “개인적으로 닥진(닥치고 진짬뽕)”, “면은 맛짬, 국물은 진짬”, “매운 라면 좋아하는 사람은 불짬뽕” 등의 반응이 많습니다.

실제로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오뚜기 진짬뽕은 라면 전체 매출액의 17.9%를 차지하며 ‘국민 라면’으로 불리는 신라면(10.3%)을 넘어섰습니다.

짬뽕라면의 열풍, 과거 하얀국물 라면의 인기처럼 반짝하고 사라질까요. 아니면 ‘국민 라면’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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