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밸런타인 상품, 디자인 표절 논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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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1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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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상품
스타벅스 밸런타인데이 이벤트 상품
스타벅스코리아가 이벤트를 위해 출시한 컵이 때아닌 디자인 표절 논란으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4일 인터넷 상에 ‘스타벅스 밸런타인 md 상품 표절 꼭좀 봐주세요’라는 장문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의 요지는 스타벅스가 이번에 내 놓은 상품이 도예가 김예헌 씨가 판매하고 있는 작품과 흡사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김예헌 작가의 상품
김예헌 작가의 상품
문제를 제기한 네티즌은 “스타벅스가 내 놓은 컵과 김 작가가 오래 전부터 디자인하여 판매해 온 컵의 디자인이 비슷하다”고 주장하며 사진 두 장을 첨부했습니다.

스타벅스와 김 작가 측 상품 모두 한 쪽 날개를 펴고 있는 듯한 새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2일 스타벅스는 2016년 밸런타인 프로모션으로 ‘러브버드 머그잔’을 출시했습니다. ‘러브버드 머그잔’은 핑크색과 민트색 두 가지로 출시되었으며 스타벅스코리아의 디자인팀에서 직접 제작했다고 합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2016발렌타인 프로모션 상품
스타벅스코리아의 2016발렌타인 프로모션 상품
반면 김 작가는 ‘아기새 어미새’라는 이름으로 이 상품을 지난 2015년 4월부터 자신의 쇼핑몰에서 판매해 왔습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스타벅스코리아에서 디자인하고 기획, 제작한 것이 맞다. 하지만 모든 제품은 미국의 본사와 의견을 조율해서 진행이 된다”면서 “본사와의 의견 조율하고 프로모션을 기획하고 물량을 예측하여 판매하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 디자인의 경우 2년 전인 2014년 초부터 기획이 시작됐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이 디자인은 새의 날개, 부리 등 일반적인 새의 특징을 차용한 것인데 이를 두고 디자인 모방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작가는 “2014년부터 기획돼 모방이 아니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면서 “판매는 2015년부터 해 왔지만 이 디자인을 공모전에 출품했고 가까운 지인에게 선물하는 등 컵은 훨씬 오래 전에 디자인한 것이다. 이런 일이 생겨 무척 속상하다”고 밝혔습니다.

표절 논란과 관련한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떤가요?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황소영 기자 fangs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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