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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갈꺼면 그냥 나가지..강아지는 왜'
노트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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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2-18 12:06
2016년 2월 18일 12시 06분
입력
2016-02-18 12:05
2016년 2월 18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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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묵게 해준 선배의 집에서 개를 허락도 없이 가지고 나간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동거인의 반려인 두 마리를 훔친 혐의로 20대 전모씨를 경찰이 검거했다고 18일 뉴시스 전북지사가 보도했다.
울산이 집인 전모씨는 2014년 전라북도 군산으로 거처를 옮겼지만 마땅한 직업을 찾지 못했다. 사회선배 한모(33)씨가 이를 딱히 여겨 자신의 원룸에서 같이 살자고 제안, 함께 생활했다.
한동안은 나쁘지 않았다.
전모씨는 바쁜 한씨 대신 한씨의 반려견 말티즈와 토이푸들을 돌보는 한편 집안일도 도왔다. 하지만 지난해 가을 부터 경제적 문제 등으로 사이가 벌어졌고, 전모씨는 지난해 11월말 짐을 챙겨 나갔다.
그런데 전모씨는 떠나면서 한씨에게 말도 없이 반려견 두 마리를 데려갔다. 한씨는 강아지를 잃어버렸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지난 17일 전씨를 유력 용의자로 검거했다.
전모씨는 경찰 수사에서 자신도 반려견을 돌봐 왔으므로 자격이 있다고 생각, 데려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모씨는 여건이 되지 않는다며 석 달이 채 되지 않는 기간에 개들을 다른 곳에 입양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전씨를 반려견을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강아지의 행방을 수소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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