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논란 휩싸인 강남의 강아지 공연 애견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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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2월 18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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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에 위치한 공연 애견카페가 학대논란에 휩싸였다.

관리사각지대에 놓인 애견카페, 지난해 동물카페법이 발의됐지만 낮잠을 자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논란은 지속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지난 15일 새벽, 국내 최대 강아지 커뮤니티 중 한 곳인 강사모에 해당 카페에서 오랜 기간 근무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가 작성한 글이 올라 왔다.
이 카페는 강남에 있는 카페로, 상주견들을 모아놓고 공연을 하는 것이 특징이다.

글쓴이는 카페의 위생상태와 함께 부적절한 상주견 관리를 지적했다. 아파도 치료도 제대로 해주지 않고, 분양 목적의 근친교배도 서슴지 않는다는 것.

일부 상주견의 경우 비위생적인 철제 장에 갇혀 사실상 방치된 채 있다고도 주장했다. 글쓴이는 자신이 찍은 사진들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이 글이 올라온 뒤 이 카페에서 잠시라도 일한 적이 있다며 카페 측을 질타하는 글들이 계속 올라왔다. 훈련을 하면서 전기충격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지난해 7월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의 애견카페 조사에 따르면 당시 동물카페는 전국에 288곳이 있다. 현재는 더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동물카페는 동물보호법의 관리대상이 아니며 단지 식품위생법상 휴게음식점으로 등록만 하면 열 수 있다.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동물카페 내 위생 관리나 카페 안에서의 안전사고 등은 업소 스스로에게 맡겨져 있다.

이런 가운데 애견카페를 다녀온 뒤 인수공통질병에 걸린 사례도 보고됐다.

상주하는 개와 고양이, 혹은 이색동물 등 동물들은 문을 여는 내내 낯선 사람들의 손길을 견뎌야 하는 스트레스 환경에 노출돼 있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 본 기사의 내용은 동아닷컴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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