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짬뽕’의 열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진짬뽕은 출시된 지 약 4개월 만에 누적판매수 5000만 개를 기록했고 입소문을 타고 그 열기는 더해져 지난 한 달에만 약 1000만 개가 팔렸다고 합니다.
진짬뽕의 열풍을 시작으로 농심, 삼양, 팔도 등 기업들이 연달아 짬뽕라면을 출시하면서 비로소 ‘짬뽕라면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렸습니다. 대형 마트와 편의점의 PB상품까지 합하면 시중에 판매하는 짬뽕라면 종류는 스무 개 가까이 됩니다.
짬뽕의 열풍은 식품업계 전반으로 이어졌습니다.
우선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조리 식품 업체들이 ‘즉석 짬뽕’ 버전을 내놓았습니다. 면 대신 밥을 넣은 ‘짬뽕밥’은 물론이고 쌀 국수로 만든 ‘매운 짬뽕 쌀국수면’, 우동 면발의 ‘짬뽕 우동’, 매콤한 짬뽕에 어묵을 넣은 ‘짬뽕 우동 어묵탕’ 등의 출시가 이어집니다.
2014년 출시된 본죽 짬뽕죽
지난해 11월 출시된 빙그레 꽃게랑 불짬뽕 집에서 짬뽕을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하는 요리용 짬뽕 소스도 나왔습니다. 한 블로거는 “짬뽕 소스는 왠만한 음식과 잘 어울려 여러가지 응용이 가능하다”면서 시판 중인 짬뽕소스를 이용해 짬뽕 파스타를 만들어 먹은 것을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꽃게랑 불짬뽕’과자를 선보였습니다. 이연복 셰프가 제품 개발에 참여해 과자봉지 전면에 모델로 내세운 ‘꽃게랑 불짬뽕’은 SNS상에서 화제가 되었습니다.
한 네티즌은 “매운맛과 감칠맛으로 중독성이 강하다”면서 “한 봉지가 금세 비워진다” 고 밝혔으며 또 다른 네티즌은 “예상보다 맵지는 않은데 너무 짜서 자극적이다”는 의견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가수 김준수 씨는 그의 트위터에 “코가 간질간질하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롯데리아 마짬버거 롯데리아는 짬뽕버거를 출시하기로 했습니다. 빵 대신 빨간 짬뽕 면으로 만들어진 버거입니다. 버거 속에는 파와 해물패티 등을 넣어 조금 더 ‘짬뽕스러운’ 맛에 가깝게 재현했다고 하여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한 식품업계 종사자는 “맵고 자극적인 맛은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주기때문에 경제가 불황일 수록 매운맛의 인기는 계속 된다”면서 “앞으로 짬뽕의 인기는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것”이라고 예견했는데요.
그래서인지 음식업계에서는 자극적이고 매운 짬뽕의 맛을 응용한 음식들을 계속해서 내놓고 있습니다.
앞으로 ‘짬뽕 열풍’이 계속 될지, 또 어떤 기발한 짬뽕맛 음식이 나올 지 기대해 봐야겠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