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먹다 남긴 음식을 전자레인지에 재가열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재가열에 적합치 않은 음식들이 있어 화제다.
보관하는 동안 세균에 다시 노출될 수 있고, 충분히 가열되지 않을 때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인디펜던트지는 영국 식품 기준청과 유럽 식품정보협의회의 자료를 바탕으로 재가열하지 말아야 하는 식품 5가지를 공개했다.
첫번째는 닭으로, 식중독을 유발시키는 살모넬라균이 가금류나 달걀에서 많이 발견된다. 이는 열에 취약해 충분히 익혀 먹으면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저온이나 냉동 상태서 재가열할 때 문제가 될 수 있다. 또, 전자레인지로 해동할 경우 조리 시간이 길지 않아 충분히 해동되지 않으면 배탈을 유발할 수 있다.
두번째는 밥이다. 쌀밥은 재가열 방법에 대해서는 영향을 받지 않으나 보관방법을 주의해야 한다. 방안에 그냥 둘 경우는 독소가 생길 수 있으며 구토나 설사를 유발하기도 한다.
세번째로, 감자도 보관이 중요하다. 온도가 낮은 곳에 감자 요리를 보관하면 맹독성 식중독균인 클로스트리듐 보툴리눔이 생길 수 있다. 이 때 전자레인지를 통해 충분히 가열되지 않으면 세균에 그대로 노출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네번째는 버섯으로, 제대로 보관치 않고 재가열하게 되면 식중독균으로 인해 배탈이 생길 수 있다. 버섯은 냉장보관을 하고 24시간을 넘기지 않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시금치와 같은 잎줄기채소는 낮은 온도에 오래 보관할수록 철분흡수를 막는 질소화합물의 함량이 높아져 어린 아이의 경우 청색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시금치는 되도록 재가열해서 먹지 않도록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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