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발레리나 웬디(44)는 2012년부터 극심한 발목 통증이 찾아왔다. 30년 동안 매일 해오던 운동조차 소화하지 못할 정도였다. 평소엔 통증이 와도 마사지를 하면 좋아졌지만, 이번에는 그마저도 통하지 않았다. 결국 2013년 그녀는 은퇴를 결정했다. 그는 “죽는 것보다 발레를 못하는 것이 더 슬프다”라며 탄식했다. 웬디가 조금 더 일찍 발목 관리를 했으면 결과는 달라졌을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발레리나에게 생기는 발목 통증은 일반 운동선수뿐 아니라 보통 사람에게도 흔히 나타난다. 무지외반증과 같은 엄지발가락 통증, 발가락 사이의 통증, 족저근막염과 같은 발바닥 통증, 아킬레스건염과 같은 뒷 발목 통증, 까치발로 걸을 때 발 부위 통증 등도 대표적인 발목 통증의 일환이다.
안강 원장 발목 통증은 X선 검사와 같은 사진 촬영만으로는 정확한 원인을 진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단순 검사보다는 환자의 통증 부위를 실제로 의사가 만져가면서 하는 검사가 중요하다.
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휘어진 무지외반증이 대표적이다. 관절이 휘어진 각도가 크면 통증도 클 거라는 인식이 있지만, 실제로는 변형이 크다고 반드시 더 아픈 것은 아니다. 사진 촬영은 그저 진단에 도움을 주는 보조적 수단일 뿐이다.
의사가 손으로 직접 진단하는 것이 더 정확할 수가 있다. 발목 또는 발의 관절부위가 아픈 경우, 관절을 다소 돌려가면서 뼈가 자라거나 압통이 심한 부분을 찾아야 한다. 통증 부위를 가볍게 마사지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줄어드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하이힐을 즐겨 신는 여성들에게 많은 엄지발가락의 외반증은 첫째와 둘째 발가락 사이의 마사지만으로도 통증을 없앨 수 있다.
지난해 쿠웨이트의 고위급 인사가 안강병원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분은 발목 통증에 시달리고 있었다. 전 세계의 유명한 병원들을 찾아다녔다고 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주사 처방을 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지 못했다고 한다. X선 검사 결과로는 단순 발목 관절염 이상의 소견을 찾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분은 안강병원에서 국소 마취 후 간단한 시술을 받고 상태가 호전됐다. 그는 “평소 차를 타고 다니는 거리도 걸어 다니면서 경치를 감상하게 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발과 발목 통증은 평범해 보이지만 의외로 심각할 수 있고, 치료가 어려워 보여도 의외로 간단한 시술로 해결이 가능한 경우가 많다. 더 늦기 전에 전문의를 찾아가 병을 악화시키지 말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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