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에 방사한 반달가슴곰 2마리가 올해초 세쌍둥이를 포함해 5마리를 출산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이처럼 확인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어미곰 RF-23이 바위굴에서 세쌍둥이를 출산했고, 또다른 암컷 KF-27이 나지에서 나뭇잎 등을 모아 둥지 형태로 만든 탱이에서 수컷 2마리를 출산했다.
RF는 러시아태생(R) 암컷(F), KF는 한국태생(K) 암컷(F)을 가리킨다. 세쌍둥이를 낳은 RF-23은 러시아에서 들여온 곰으로 이번이 두번째 출산이며, 서울대공원에서 온 KF-27은 세번째 출산이다.
공단 측은 "야생상태에서 세쌍둥이 출산은 2004년 본격적인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리산국립공원의 자연생태계가 풍부한 먹이, 서식지의 안전성 등 곰이 서식하기에 매우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5마리의 출산이 확인되면서 지리산국립공원에는 모두 44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게 됐다.
송동주 종복원기술원 원장은 "2009년 반달가슴곰 첫 출산 이후, 지속적으로 새끼를 출산해 현재까지 30마리가 자연에서 태어났다"며 "앞으로 유전적 다양성 확보를 위해 개체를 추가하고 인공 증식을 추진하는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달 중순 이후 겨울잠에서 깬 곰들이 본격 활동을 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샛길 출입은 자제하고 반드시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 줄 것을 공단측은 권고했다.
#경사났네_경사났어지리산 반달가슴곰 가족에게 새식구가 생겼어요~!!더군다나 야생에서 세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2009년 이후 이번이 처음인데요.이로써 지리산국립공원에는 모두 44마리의 반달가슴곰이 살게되었다는 소식!! ^_^p.s. 4월 중순 이후부터는 동면에서 깬 곰들이 점차 활동 개시할테니, 샛길 출입은 자제하고 반드시 법정 탐방로를 이용해 주세요 ! ^^ 국립공원 (Korea National Park)에 의해 게시 됨 2016년 4월 2일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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