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케어의 오해와 진실, 웰에이징을 돕는 생활 속 자기관리법

  • 입력 2016년 4월 7일 16시 49분


동안이 미의 기준이 되면서, 많은 이들이 무리한 성형과 시술을 해서라도 주름을 없애고 한 살이라도 더 어린 얼굴과 몸매를 가지고 싶어 한다. 늦은 결혼과 고령 출산의 증가로 40대가 넘어서 자녀를 초등학교에 입학시키는 늦깎이 부모들이 늘면서 또래 부모들처럼 젊게 변신하고픈 욕구도 증가하고 있다.

새 학기에는 여러 가지로 학교에 갈 일이 잦아지면서 부쩍 외모에 신경이 쓰이기 마련인데, 이에 따라 각종 안티에이징 시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정작 일상에서의 올바른 관리법에는 소홀해지기 십상이다.

하루 10분의 투자와 관심으로 노화 늦출 수 있어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진행된다. 하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손쉽게 노화를 늦추거나 건강한 피부와 몸매를 유지할수 있다. 건강과 아름다움은 치료 이전에 원인과 예방이 중요하다. 하루 10분의 투자와 사소한 관심만으로도 비만을 예방하고 맑고 깨끗한 피부를 가꾸는 데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실제로 본원에서는 이에 대한 실천법을 알기 위해 피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일상 속에서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피부 및 몸매 관리법을 알려온 바 있다. ‘12명의 피부멘토프로젝트’라 불리는 캠페인은 일회적인 행사로 그치지 않고, 피부과의 진료 개념을 치료에서 예방과 생활습관개선으로 돌리는 획기적인 피부주치의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왔다.

본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느낀 것은, 여전히 많은 이들이 잘못된 상식에 기대어 관리를 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잘못된 속 설에 근거하여 시간과 비용을 낭비하는 것은 물론, 부작용으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안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레이저 장비와 의료기술이 발전한 만큼 다양한 시술법이 개발되었고 만족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하지만 그만큼 자신에게 맞는 시술을 찾기 위한 고민도 깊어졌다. 만족스러운 시술 결과를 보장하는 ‘마법의 솔루션’이라는 것도 일상 속의 올바른 관리습관이 더해졌을 때 가능할 수 있는 것이다.

피부케어의 오해와 진실 몇 가지

‘12명의 피부멘토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참가자들이 흔하게 오해하고 있던 피부케어의 오해 몇 가지를 소개하고자 한다. 화장품을 종류별로 많이 사용할수록 피부에 좋은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많았는데, 답은 그렇지 않다. 스킨, 로션, 에센스, 세럼, 크림 등은 모두 같은 제품이고 점성과 탄성만 다르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은 화장품 사용에도 적용되기 때문에 무분별한 화장품사용은 피부염증의 원인이 될 수도 있으므로 맑고 투명한 피부를 원한다면 화장품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단, 피부가 접하는 환경 요인 중 가장 강력한 노화인자가 바로 자외선이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은 필수다.

다이어트에 대한 질문도 많았다. 특히 많은 질문은 식이요법에 대한 것이었다. 무작정 굶는 여성들이 있는데, 식욕을 과도하게 참을 경우 고티솔이 증가해 체지방이 축적될 수 있으므로 먹는 것 자체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아야 한다.

단, 중요한 점은 배가 고프면 먹어야 하는 것이지 심심하거나 우울하거나 친목도모를 위해 먹는 것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운동을 처음 시작한다면, 저충격 유산소 운동이 좋다고 권한다. 운동을 시작할 때는 가벼운 운동으로 20분 정도를 하다가 1~2주 간격으로 10분씩 늘리면서 약 한 시간 정도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피부 관리의 기본이 되는 세안과 클렌징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많은 이들이 “화장은 하는 것보다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 때문에 클렌징을 정성껏 오래 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특히 여드름 피부는 세안을 자주해야 한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클렌징을 오래 문지를 경우 더러운 때가 피부에 다시 흡수되거나 1차 세안제에 들어있는 유분기가 피부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다. 클렌징은 최대한 가볍고빠르게 끝내야 한다. 또한, 지나친 세안은 여드름을 악화시킨다. 하루 2~3회 정도의 세안이 적당하고 염증 억제 성분 스킨이나 트러블 전용 제품 사용이 필요하다.

여성탈모의 증가로 인해 탈모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빗으로 머리를 두드리면 혈액순환이 잘 돼 탈모를 예방·개선할 수 있다고 하는데, 이는 과학적인 근거가 없는 이야기다. 혈액순환이 잘 되는 것이 탈모 예방에 도움을 줄 수는 있지만, 빗으로 머리를 자주 두드리는 것은 모낭보호를 위해 두피가 두껍고 딱딱해지는 현상을 초래하며 상처가 생길 경우 염증을 초래할 수 있다.

혈액순환을 위한 두피자극은 손끝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는 정도가 좋다. 그리고 검은 색깔의 식품이 탈모에 효과적이라고 하는데, 검은 색깔의 식품 중 검은콩이나 깨 속에 있는 식물성 단백질, 비타민,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물질이 탈모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식품으로 섭취 시 상당히 많은 양을 섭취해야만 미비한 효과를 볼 수 있는 정도이다.

글 =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강정하(설레임의원 원장)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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