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인조 “배우 생활의 활력이 되어준 ‘힐링슬립’”

  • 입력 2016년 4월 8일 16시 39분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얻기 힘든 것 중의 하나가 규칙적인 생활이다. 수면이나 식사시간이 일정치가 않고 스트레스도 많아서 불면증을 안고 사는 배우들이 많다. 나도 역시 그중 한 명이었다. 그래서 배우라면 저마다 몸과 마음의 휴식을 찾고 신체리듬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마련이다. 그리고 나에게 있어 그 방법은 힐링슬립이다.

절반의 인생, 하나의 테라피

새로운 연극공연을 앞두고 막바지 연습이 한창인 때였다. 낮에는 공연 연습을 하고 저녁에는 케이블 방송의 웹드라마 촬영이 있었다. 그리고 웹드라마 촬영이 끝나면 바로 세트장으로 달려가 다른 방송의 밤샘촬영을 소화해야 했다. 대부분 밝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역할들이라 촬영마다 피곤함을 감추고 스스로에게 힘을 북돋으려 노력해야 했다. 하지만 아무리 노력한다 한들 민낯으로 나오는 장면들에서 어쩔 수 없이 드러나는 피곤의 기색들은 감추기 어려웠다.

그런 일정 속에서 잠이라도 좀 푹 자면 좋으련만, 모처럼 주어지는 휴식시간에도 깊이 잠들기 어려웠고 자다 깨기를 반복해야 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집중력이 떨어지고 배역에 몰입하기 힘든 순간이 생겼다. 그런 가운데 나에게 힘이 되어준 것이 (주)르노벨아앤씨에서 운영하는 ‘힐링슬립(Healing Sleep)’ 센터였다. 첫 방문 시에 내 몸과 정신상태를 체크하는 차트를 작성하였는데, 100점 만점 중에 50점이 나왔다. 내가 가진 컨디션과 가능성의 절반만으로 살아가는 셈이었다.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까지 해소

배우는 감정노동자이다. 하루에도 몇 번씩 타인의 인생에 들어가 그 삶에 공감하고 그에 따른 감정을 만들어내야 한다. 슬플 때도 웃어야 하며, 웃길 때도 울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어쩔 수 없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쌓이고 감정의 혼란을 다스리기 어려울 때가 생긴다. 평소 스파와 에스테틱 관리를 선호하지만, 근육을 풀어주는 관리만으로는 만족할만한 정신적인 디톡스를 체험하기 어려웠다. 그런데 아로마와 측면테라피를 기본으로 한 힐링슬립은 언제나 나의 정신적인 부분까지 꼼꼼하게 체크하고 위로와 휴식을 주었다. 평소에는 잠을 자려 노력해도 쉬 잠들기 어려웠는데, 힐링슬립 관리를 받으면서는 언제나 깊은 수면에 빠지곤 했다. 그렇게 관리를 받고 나서는 스스로도 느낄 수 있을 만큼 기분이 청량하고 기운이 넘쳤다.

주변에서도 “얼굴이 좋아 보인다” “기분 좋은 일 있느냐”는 말을 자주 들을 만큼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촬영도 수월하게 이뤄지고 촬영장 분위기도 나로 인해 한층 밝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힐링슬립은 단순한 테라피가 아닌, 절반의 인생을 하나로 만들어주는 삶의 활력소이자 원동력이다.

Writer 배우 윤인조

영화 <고백> 주연,
연극 <챕터 투>,
드라마 <미남이시네요>,
<울랄라 부부>, <원더풀 마마>
등 다수,

글=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윤인조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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