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 반려동물 영양제 ‘애완공신단’ 일본서 호평 속 판매

  • 입력 2016년 4월 11일 17시 04분


국내에서 연구개발돼 호평을 얻은 반려동물 전용 한방 영양제 ‘애완공신단’이 일본에 수출돼 현지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경희허브가 출시한 이 제품은 관련 블로그와 인터넷카페 등에서 ‘수의공신단’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경희허브는 최근 애완공신단의 일본 수출의 개시에 맞춰 세계적인 반려동물 관련 박람회로 손꼽히는 ‘동경 애완동물 박람회’에 참가했다. 입추의 여지없이 몰려든 일반 관람객들과 국내외 반려동물 산업 관계자들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았다.

일본은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선진문화가 일찍이 자리잡아 반려동물이 쾌적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는 데 비용을 아끼지 않는 주인이 급증세다.

일본 야노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일본 반려동물 관련 시장은 2009년부터 1조4000억엔 규모 이상을 유지하며 안정을 유지하고 있다. 반려동물의 보험가입률이 4%에 이르고, 관련 전문보험사 6개 이상이 영업 중이며, 보험시장의 연평균 성장률은 18%란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반려동물 관련 산업 선진국인 만큼 일본에 반려동물 관련 제품을 수출하는 것은 상상 외로 진입 장벽이 높다. 일본 후생노동성이 반려동물 관련 제품 수입 시 시행하는 규제 법률이 없음에도 업계가 자체적으로 엄격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패트푸드공정거래협의회에서 개와 고양이 관련 제품 패키지에 의무기재 사항을 정해놓고 있으며 2009년 6월부터 성분 표시를 세분화해 기재하도록 강제하고 있다. 그만큼 반려동물 관련 제품 수출이 쉽지 않은 셈이다.

따라서 애완공신단이 까다로운 통관 절차를 마치고 일본 수출에 성공, 현지에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애완공신단의 일본 수출을 성공시킨 WISE TNS 이강훈 대표이사는 “일본은 반려동물 문화가 성숙한 만큼 시장규모도 커서 도전할 가치가 있다는 생각으로 수출을 추진했는데 현지 반응이 고무적이었다”며 “이를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미국과 유럽연합(EU), 중국 등 주요 반려동물 시장에도 도전장을 던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미국과 EU 유통업체에서 수입 문의를 해오는 등 애완공신단의 수출 다변화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이같은 애완공신단에 대한 해외의 높은 관심은 수출 이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되었던 부분이다. 제품의 주요 구성원료와 연구개발자의 면면에서 기존 제품들과 확연히 다른 차별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국내 반려동물 주인들이나 관련 블로그, 인터넷카페 등에서 ‘신통방통하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완공신단은 김예원 수의학박사를 비롯한 현직 수의대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앙약사심의위원을 역임한 김정열·신광호 한의학박사 및 안덕균 전 경희대 한의대 교수 등이 연구개발 및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전문성을 확보했다.

제품의 주요 성분인 녹용과 녹각, 녹각교, 산수유, 감초, 대추 등도 100% 천연 한약재로 현재 한방의료기관에서 환자들을 치료하기 위해 처방하는 약재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더욱이 애완공신단은 반려동물 영양제품으로는 드물게 지난해 ‘녹각교를 포함한 개 영양사료 조성물(특허 제10-1484123호)’ 기술로 국내 특허도 취득했다. 애완공신단의 효능과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받은 셈이다. 이미 반려동물 주인들과 동물병원 수의사들은 애완공신단이 슬개골 및 관절기능 강화, 피부 및 피모 개선에 효과를 나타낸다고 입소문을 내고 있다.

수의학계에 따르면 반려동물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애완견, 그 중에서도 푸들·마르티즈·요크셔테리어 등 체격이 왜소한 강아지들은 약 80% 정도에서 슬개골 탈구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노령견은 노화로 인해 피부나 피모에 이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반려동물 관련 제품의 유효성과 안전성이야 말로 국적과 인종을 초월해 모든 반려동물 주인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필수 요소다.

애완공신단의 연구개발자인 김예원 수의학박사는 “국내 수의학 분야는 학문과 임상에서 일본이나 미국, EU 등 반려동물 선진국과 필적한 만한 수준”이라며 “해외진출을 모색해야 할 시기에 수의학과 한의학의 융합을 통해 애완공신단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애완공신단은 연구개발 기간 동안 동물병원 등에서 실시한 기호도 및 효능·효과 조사에서 우수한 결과를 나타낸 만큼 해외시장에서도 넘버원 반려동물 영양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취재 = 동아닷컴 라이프섹션 정희원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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