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중 10분도 독서하기 힘든 현대인의 모습을 일깨우며, 변기에 앉아 책을 읽는 코끼리를 통해 현대인의 삶과 독서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를 만들어 보고자 한다.”
동아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코끼리 작가’로 잘 알려진 이정윤 작가는 이 같은 의미를 담아 낸 조형물 ‘해우소 : 지금, 여기 근심을 풀다(부제, 현대인의 도서관’를 제작하고 전시한다.
이와 함께 해외에서 주목받고 있는 강주리 작가는 컨테이너 박스를 동물원으로 설정하고, 책에서 샘솟아나는 돌연변이 동?식물을 종이와 볼펜만으로 그려낸 작품 ‘상상동물원’을 통해 도심 한복판에서 또 다른 자연을 만나게 한다. 서울시는 세계 책의 날인 23일을 맞아 22일부터 이틀간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책을 모티브로 한 저명작가의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공공미술과 함께하는’ 전시회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선 여러 작가의 미술작품을 비롯해 드로잉 퍼포먼스와 함께 시민들이 직접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리며 참여할 수 있는 조형물 등 20개의 공공미술 조형물이 선보일 예정이다. 시민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관람할 수 있다.
고홍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이번 공공미술작품 전시를 통해 사람들이 도심 한가운데에서 책과 공공미술작품을 접하는 계기로서 이를 통해 삶의 여유를 찾게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