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Beauty/주목!헬스북]토닥토닥 정신과 사용설명서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6월 15일 03시 00분


박한선, 최정원·2만2000원·에이도서




보통 ‘정신과 환자’ 하면 부정적인 이미지가 떠오른다. 온몸을 꽉 죄는 구속복을 입은 환자와 강제격리 등이 생각난다. 또 방치와 폭행 등 인권유린 같은 단어들도 연상된다.

이런 편견들은 정신과 환자의 가족에게도 영향을 끼친다. 가족은 정신과 환자를 치료하기보다는 환자가 있다는 것을 숨기기에 급급하다. 다급한 마음에 인터넷을 검색해도 유용한 정보를 찾는 것이 쉽지 않다. 저자는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이나 정신병원에 대한 공포심만 가중시키는 잘못된 정보로 환자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정신과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넘어 환자들 및 가족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정신과와 정신과적 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저자들이 2013년부터 4년간 수백 명의 정신과 환자 및 그 가족들과 함께한 가족 상담교실을 토대로 만들어진 일반인용 정신과 백과사전이다. 정신질환은 어떤 병인지부터 진료를 받는 법, 좋은 의사 선택하는 법, 재정적인 문제, 법적인 문제, 여성환자의 임신과 출산, 소아청소년 정신질환, 치매, 중독장애 환자들, 연말정산에 필요한 서류까지 환자와 그 가족에게 꼭 필요한 현실적인 정보와 지식을 총망라했다.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